'금강산 피격' 관련, 김정일 "절대 그런 일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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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9-08-18 09:05 조회1,379회 댓글0건본문
<대체>현정은 회장 귀환, 김정일 위원장과 4시간 면담 진행
2009년 08월 17일 (월) 14:48:23 도라산=박현범/정명진 기자 mjjung@tongilnews.com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작년 금강산 사고와 관련해서 '앞으로 절대 그런 일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7박 8일간 방북일정을 마치고 17일 귀환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전했다.
이날 오후 2시 20분 경기도 파주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에서 현 회장은 귀환 기자회견을 갖고"(김 위원장이) 금강산 관광 재개 등 당면현안과 관련해서는 아태(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위원장 김양건)에 긍정적으로 검토하라고 지시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의 이같은 언급은 지난해 7월 금강산 관광 중단의 발단이 된 관광객 피격사건에 대해 '재발방지'를 확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현대와 북 아태간 공동보도문에도 "김정일국방위원장께서 취해주신 특별조치에 따라 관광에 필요한 모든 편의와 안전이 철저히 보장될 것"이라고 명시해 '신변안전문제' 보장을 시사한 바 있다.
남측 정부는 금강산 관광 재개의 조건으로 '당국간 협의를 통한 진상규명과 재발방지, 신변안전문제'를 내건 바 있어, 이같은 김 위원장의 '신변안전문제 보장', ‘재발방지 약속’에 대한 남측 정부의 반응에 관심이 주목된다.
현 회장은 김 위원장과의 면담과 관련 "16일 오찬을 겸해 묘향산에서 12시부터 4시간 동안 진행됐다"면서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됐으며, 금강산 관광재개 등 당면현안에 대해 폭넓게 이야기 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정주영 회장과 정몽헌 회장이 남북관계의 새로운 길을 연 개척자"라고 밝혀 현대 가문에 대한 각별한 인연을 언급하기도 했다고 현 회장은 전했다.
현 회장은 앞서 밝힌 북한과의 합의사항을 일일이 언급하면서 "앞으로 공동보도문 합의사항이 남북 당국의 협의와 승인을 거쳐 빠른 시일 내에 이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현대는 남북 양측의 당국 및 관계자들과 협의하여 빠른 시일 내에 금강산 관광 재개 등 남북경협사업 전반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와 사전조율 여부에 대해 부인하면서 "(북측에서) 원하는 게 있으면 이야기 하라고 해서 다 이야기 했고 다 받아줬다"면서 "당국자간의 이야기를 했으면 좋겠고 잘 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관광 재개 시점에 대해서는 "아직은 잘 모르겠다"면서 "당국과 잘 협의하고 조율해서 잘 하도록 하겠다"고만 답했다.
현 회장은 북한 체류 생활에 대해 "백화원 영빈관을 숙소로 제공받는 등 북측의 각별한 성의로 환대 받았다"고 전하기도 했다.
그는 김 위원장과의 면담에서 나눈 이야기에 대해 "지금은 발표할 사안이 아니다"라며 '금강산 피격사건에 대한 김 위원장의 사과'와 '대북인도적 지원 등 이면합의 가능성'에 대해서는 "전혀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체류 일정에 거듭 연기된 것에 대해서는 "원래 주말에 (김 위원장을) 만나기로 했는데 저희가 좀 일찍 가서 일정이 좀 늦어졌다"고 답했다. 그러나 당초 2박3일 예정으로 올라갔다 5차례에 걸쳐 일정을 연장한 것으로 보아 이같은 해명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현대아산 관계자는 "저도 회장님 말씀 외에는 잘 모르겠다"면서 "확인해 줄 수 있는 것은 이종혁 아태 부위원장이 초청장을 보냈을 때 올라가는 날은 10일, 돌아오는 날은 오픈이었다. (귀환일을) 왜 12일로 했는지는 모르겠다"고 말해, 주말에 김 위원장 면담 일정을 잡아놓고 2박3일 일정으로 방북한 것에 대한 이유를 설명하지 못했다.
이 관계자는 "(이 부위원장과) 사전조율을 한 뒤 김정일 위원장을 만나려고 했는데, (김 위원장이)순방 중이고 해서 그렇게 된 것 같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다섯 번 체류일정을 연장했다가 전날 김정일 위원장과 면담한 뒤 비로소 이날 모습을 나타낸 현 회장은 '묵직한 보따리'를 안고 돌아온 것을 방증하듯 밝은 표정이었다.
빨강색 자켓 차림을 한 현 회장은 미리 준비한 발표문을 차분하게 읽었고,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중 미소를 짓기도 했다. 기자회견에는 현 회장과 함께 방북했던 장녀 정지이 현대 U&I 전무와 최규훈 현대아산 계약지원실장은 참석하지 않았고, 조건식 현대아산 사장이 배석했다.
현정은 회장의 방북을 통해 현대그룹은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와 △금강산 관광 재개 △육로통행 및 체류 원상회복 △개성관광 재개 및 개성공단 활성화 △백두산 관광 시작 △추석께 금강산서 남북 이산가족 상봉 등 5개항을 합의했다.
<현정은 회장 귀환 기자회견 모두발언 및 질의응답>
◎ 모두발언
시간이 오래 걸리긴 했지만 현대아산 직원이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게 되어 여간 다행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동안 저희 직원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노력해 주신 정부 당국과, 함께 염려해 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지난 8월 10일부터 평양에 다녀왔습니다.
이번 평양방문은 지난 8월 4일 금강산에서 이종혁 조선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아태) 부위원장을 만나, 제반 현안의 협의를 위해 평양을 방문하고 싶다고 제안해 이루어졌습니다.
저희 일행은 개성~평양간 육로를 통해 방북하였으며, 백화원 영빈관을 숙소로 제공받는 등 북측의 각별한 성의로 환대를 받았습니다. 특히, 이번 방문 기간 중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면담할 수 있었습니다.
▲현정은 회장이 귀환 기자회견을 낭독하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조성봉 기자]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면담은 16일 오찬을 겸해 묘향산 에서 12시부터 4시간 동안 진행되었습니다. 면담은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되었으며, 금강산관광재개 등 당면현안에 대해 폭넓게 이야기 하였습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정주영회장과 정몽헌 회장이 남북관계의 새로운 길을 연 개척자”라며 두 분 선대 회장님에 대한 추억을 회고했습니다.
또한 금강산관광 재개 등 당면현안과 관련해서는 아태에 긍정적으로 검토하라고 지시하였으며, 특히 작년 금강산 사고와 관련해서는 “앞으로 절대 그런 일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면담 후 김양건 아태위원장 등 관계자와 협의하여 몇 가지 사항에 대해 공동 보도문에 합의할 수 있었습니다.
첫째, 중단된 금강산관광을 빠른 시일 안에 재개하며, 금강산 최고봉인 비로봉관광도 새로 시작하기로 하였습니다. 특히, 북측은 관광에 필요한 모든 편의와 안전을 철저히 보장하기로 하였습니다.
둘째, 작년 12월 1일 이후 취해지고 있는 통행제한조치와 관련해서는 남측 인원들의 군사분계선 육로통행과 북측지역 체류를 원상대로 회복하기로 하였습니다.
셋째, 군사분계선 육로통행이 정상화되는데 따라서 곧 개성관광을 재개하고 개성공업지구 사업도 활성화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넷째, 2007년 11월 합의한 백두산관광 사업에 대해서는 현대의 준비사업이 추진되는데 따라 관광을 시작하기로 하였습니다.
다섯째, 올해 추석에 금강산에서 남과 북의 이산가족 상봉을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앞으로 공동보도문 합의사항이 남북 당국의 협의와 승인을 거쳐 빠른 시일 내에 이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동안 저희 현대와 남북경협사업에 애정을 가지고 성원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현대는 남북 양측의 당국 및 관계자들과 협의하여 빠른 시일 내에 금강산관광재개 등 남북경협사업 전반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이번 평양 방문이 성사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남북의 당국 및 관계자 여러분들께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끝으로 이번 평양방문을 취재하시느라 수고를 아끼지 않고 협조해주신 기자 여러분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 질의응답
□ 일정이 수차례 연기 된 이유가 뭔가?
■ 원래 주말에 (김 위원장을) 만나기로 했는데 저희가 좀 일찍 갔었다. 그래서 좀 일정이 늦어졌다. 발표한 것 외에 발표할 것은 없었다.
□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별도로 제안하거나 요청한 게 있나?
■ 전혀 없었다.
□ 면담 시간에 무슨 이야기를 했나?
■ 지금 발표할 사안이 아닌 것 같다.
□ 정부의 승인이 필요한 금강산 관광과 이산가족 상봉을 현대가 합의했는데, 이에 대해 정부와 사전 조율과 교감이 있었나?
■ 정부와 사전 조율은 전혀 없었고 앞으로 정부와 잘 조율해서 하도록 하겠다. (북측에서) 원하는 게 있으면 이야기 하라고 해서 다 이야기했다. 이야기를 하자 다 받아줬다. 당국자 간의 이야기를 했으면 좋겠다. 잘 될 것이라고 본다.
□ 박왕자씨에 대한 사과 언급은 있었나?
■ 그런 건 전혀 없었다.
□ 대북 인도적 지원에 대한 이면합의 있었나?
■ 이면합의 전혀 없었다.
□ 금강산.백두산.개성 관광 재개 시점에 대해서 대략적인 합의 있었나? 예상할 수 있나?
■ 재개 시점은 아직도 잘 모르겠다. 당국과 협의하고 조율해서 잘 하도록 하겠다.
(정리=통일뉴스)
2009년 08월 17일 (월) 14:48:23 도라산=박현범/정명진 기자 mjjung@tongilnews.com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작년 금강산 사고와 관련해서 '앞으로 절대 그런 일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7박 8일간 방북일정을 마치고 17일 귀환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전했다.
이날 오후 2시 20분 경기도 파주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에서 현 회장은 귀환 기자회견을 갖고"(김 위원장이) 금강산 관광 재개 등 당면현안과 관련해서는 아태(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위원장 김양건)에 긍정적으로 검토하라고 지시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의 이같은 언급은 지난해 7월 금강산 관광 중단의 발단이 된 관광객 피격사건에 대해 '재발방지'를 확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현대와 북 아태간 공동보도문에도 "김정일국방위원장께서 취해주신 특별조치에 따라 관광에 필요한 모든 편의와 안전이 철저히 보장될 것"이라고 명시해 '신변안전문제' 보장을 시사한 바 있다.
남측 정부는 금강산 관광 재개의 조건으로 '당국간 협의를 통한 진상규명과 재발방지, 신변안전문제'를 내건 바 있어, 이같은 김 위원장의 '신변안전문제 보장', ‘재발방지 약속’에 대한 남측 정부의 반응에 관심이 주목된다.
현 회장은 김 위원장과의 면담과 관련 "16일 오찬을 겸해 묘향산에서 12시부터 4시간 동안 진행됐다"면서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됐으며, 금강산 관광재개 등 당면현안에 대해 폭넓게 이야기 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정주영 회장과 정몽헌 회장이 남북관계의 새로운 길을 연 개척자"라고 밝혀 현대 가문에 대한 각별한 인연을 언급하기도 했다고 현 회장은 전했다.
현 회장은 앞서 밝힌 북한과의 합의사항을 일일이 언급하면서 "앞으로 공동보도문 합의사항이 남북 당국의 협의와 승인을 거쳐 빠른 시일 내에 이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현대는 남북 양측의 당국 및 관계자들과 협의하여 빠른 시일 내에 금강산 관광 재개 등 남북경협사업 전반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와 사전조율 여부에 대해 부인하면서 "(북측에서) 원하는 게 있으면 이야기 하라고 해서 다 이야기 했고 다 받아줬다"면서 "당국자간의 이야기를 했으면 좋겠고 잘 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관광 재개 시점에 대해서는 "아직은 잘 모르겠다"면서 "당국과 잘 협의하고 조율해서 잘 하도록 하겠다"고만 답했다.
현 회장은 북한 체류 생활에 대해 "백화원 영빈관을 숙소로 제공받는 등 북측의 각별한 성의로 환대 받았다"고 전하기도 했다.
그는 김 위원장과의 면담에서 나눈 이야기에 대해 "지금은 발표할 사안이 아니다"라며 '금강산 피격사건에 대한 김 위원장의 사과'와 '대북인도적 지원 등 이면합의 가능성'에 대해서는 "전혀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체류 일정에 거듭 연기된 것에 대해서는 "원래 주말에 (김 위원장을) 만나기로 했는데 저희가 좀 일찍 가서 일정이 좀 늦어졌다"고 답했다. 그러나 당초 2박3일 예정으로 올라갔다 5차례에 걸쳐 일정을 연장한 것으로 보아 이같은 해명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현대아산 관계자는 "저도 회장님 말씀 외에는 잘 모르겠다"면서 "확인해 줄 수 있는 것은 이종혁 아태 부위원장이 초청장을 보냈을 때 올라가는 날은 10일, 돌아오는 날은 오픈이었다. (귀환일을) 왜 12일로 했는지는 모르겠다"고 말해, 주말에 김 위원장 면담 일정을 잡아놓고 2박3일 일정으로 방북한 것에 대한 이유를 설명하지 못했다.
이 관계자는 "(이 부위원장과) 사전조율을 한 뒤 김정일 위원장을 만나려고 했는데, (김 위원장이)순방 중이고 해서 그렇게 된 것 같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다섯 번 체류일정을 연장했다가 전날 김정일 위원장과 면담한 뒤 비로소 이날 모습을 나타낸 현 회장은 '묵직한 보따리'를 안고 돌아온 것을 방증하듯 밝은 표정이었다.
빨강색 자켓 차림을 한 현 회장은 미리 준비한 발표문을 차분하게 읽었고,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중 미소를 짓기도 했다. 기자회견에는 현 회장과 함께 방북했던 장녀 정지이 현대 U&I 전무와 최규훈 현대아산 계약지원실장은 참석하지 않았고, 조건식 현대아산 사장이 배석했다.
현정은 회장의 방북을 통해 현대그룹은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와 △금강산 관광 재개 △육로통행 및 체류 원상회복 △개성관광 재개 및 개성공단 활성화 △백두산 관광 시작 △추석께 금강산서 남북 이산가족 상봉 등 5개항을 합의했다.
<현정은 회장 귀환 기자회견 모두발언 및 질의응답>
◎ 모두발언
시간이 오래 걸리긴 했지만 현대아산 직원이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게 되어 여간 다행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동안 저희 직원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노력해 주신 정부 당국과, 함께 염려해 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지난 8월 10일부터 평양에 다녀왔습니다.
이번 평양방문은 지난 8월 4일 금강산에서 이종혁 조선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아태) 부위원장을 만나, 제반 현안의 협의를 위해 평양을 방문하고 싶다고 제안해 이루어졌습니다.
저희 일행은 개성~평양간 육로를 통해 방북하였으며, 백화원 영빈관을 숙소로 제공받는 등 북측의 각별한 성의로 환대를 받았습니다. 특히, 이번 방문 기간 중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면담할 수 있었습니다.
▲현정은 회장이 귀환 기자회견을 낭독하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조성봉 기자]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면담은 16일 오찬을 겸해 묘향산 에서 12시부터 4시간 동안 진행되었습니다. 면담은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되었으며, 금강산관광재개 등 당면현안에 대해 폭넓게 이야기 하였습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정주영회장과 정몽헌 회장이 남북관계의 새로운 길을 연 개척자”라며 두 분 선대 회장님에 대한 추억을 회고했습니다.
또한 금강산관광 재개 등 당면현안과 관련해서는 아태에 긍정적으로 검토하라고 지시하였으며, 특히 작년 금강산 사고와 관련해서는 “앞으로 절대 그런 일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면담 후 김양건 아태위원장 등 관계자와 협의하여 몇 가지 사항에 대해 공동 보도문에 합의할 수 있었습니다.
첫째, 중단된 금강산관광을 빠른 시일 안에 재개하며, 금강산 최고봉인 비로봉관광도 새로 시작하기로 하였습니다. 특히, 북측은 관광에 필요한 모든 편의와 안전을 철저히 보장하기로 하였습니다.
둘째, 작년 12월 1일 이후 취해지고 있는 통행제한조치와 관련해서는 남측 인원들의 군사분계선 육로통행과 북측지역 체류를 원상대로 회복하기로 하였습니다.
셋째, 군사분계선 육로통행이 정상화되는데 따라서 곧 개성관광을 재개하고 개성공업지구 사업도 활성화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넷째, 2007년 11월 합의한 백두산관광 사업에 대해서는 현대의 준비사업이 추진되는데 따라 관광을 시작하기로 하였습니다.
다섯째, 올해 추석에 금강산에서 남과 북의 이산가족 상봉을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앞으로 공동보도문 합의사항이 남북 당국의 협의와 승인을 거쳐 빠른 시일 내에 이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동안 저희 현대와 남북경협사업에 애정을 가지고 성원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현대는 남북 양측의 당국 및 관계자들과 협의하여 빠른 시일 내에 금강산관광재개 등 남북경협사업 전반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이번 평양 방문이 성사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남북의 당국 및 관계자 여러분들께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끝으로 이번 평양방문을 취재하시느라 수고를 아끼지 않고 협조해주신 기자 여러분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 질의응답
□ 일정이 수차례 연기 된 이유가 뭔가?
■ 원래 주말에 (김 위원장을) 만나기로 했는데 저희가 좀 일찍 갔었다. 그래서 좀 일정이 늦어졌다. 발표한 것 외에 발표할 것은 없었다.
□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별도로 제안하거나 요청한 게 있나?
■ 전혀 없었다.
□ 면담 시간에 무슨 이야기를 했나?
■ 지금 발표할 사안이 아닌 것 같다.
□ 정부의 승인이 필요한 금강산 관광과 이산가족 상봉을 현대가 합의했는데, 이에 대해 정부와 사전 조율과 교감이 있었나?
■ 정부와 사전 조율은 전혀 없었고 앞으로 정부와 잘 조율해서 하도록 하겠다. (북측에서) 원하는 게 있으면 이야기 하라고 해서 다 이야기했다. 이야기를 하자 다 받아줬다. 당국자 간의 이야기를 했으면 좋겠다. 잘 될 것이라고 본다.
□ 박왕자씨에 대한 사과 언급은 있었나?
■ 그런 건 전혀 없었다.
□ 대북 인도적 지원에 대한 이면합의 있었나?
■ 이면합의 전혀 없었다.
□ 금강산.백두산.개성 관광 재개 시점에 대해서 대략적인 합의 있었나? 예상할 수 있나?
■ 재개 시점은 아직도 잘 모르겠다. 당국과 협의하고 조율해서 잘 하도록 하겠다.
(정리=통일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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