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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북 마식령스키장에서 공동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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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8-01-18 10:11 조회1,21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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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실무회담 11개 항 공동보도문 발표 (전문)
조정훈 기자  |  whoony@tongi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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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 class="view_r_caption" colspan="3" id="font_imgdown_61340">▲ 남북은 17일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 집에서 고위급 남북 당국회담 실무회담을 열고 총 11개 항에 합의했다. [사진제공-통일부]</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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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남북 스키선수들이 평창 올림픽에 앞서 북측 마식령 스키장에서 공동훈련을 한다. 그리고 오는 2월 9일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 전 금강산에서 남북 합동문화행사를 열기로 했다. </p>

<p>남북은 17일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 집에서 고위급 남북 당국회담 실무회담을 열고 총 11개 항에 합의했다. </p>

<p><span style="color:#0000FF;">남북, 공동입장.단일팀 구성..“남북화해.단합 의미”</span></p>

<p>먼저, 남북은 북측 선수단 참가 종목과 선수단 규모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양측 국가올림픽위원회 간 협의를 통해 정하기로 했다. 오는 20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리는 남북 국가올림픽위원회 대표단과 IOC 위원, ‘2018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대표단이 마주하는 4자 회담 결정에 따르겠다는 것.</p>

<p>또한, 남북은 오는 2월 9일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에 단일기(한반도기)를 들고 공동입장하며, 여자아이스하키 종목에서 남북 단일팀을 구성하기로 했다.</p>

<p>이에 대해 남측 수석대표인 천해성 통일부 차관은 이날 밤 11시 서울 세종로 정부청사에서 회담결과 브리핑을 열고, “북한이 참가를 하고 공동입장 등을 통해서 남북이 화해하고 단합하는 모습을 보이는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p>

<p>다만, 남북 공동입장과 단일팀 구성은 IOC 등의 최종적인 합의와 승인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한반도 평화 그리고 남북관계에 긍정적인 기여를 하는 측면”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p>

<p>북측이 파견하는 응원단 규모는 230여 명이다. 이들은 평창 올림픽 행사와 남측과 북측 선수들의 경기를 응원하며, 남측 응원단과 공동응원을 진행하기로 했다. 특히,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재일 총련) 응원단의 활동도 보장하기로 합의했다.</p>

<p>재일 총련 응원단은 북측이 이번 회담에서 먼저 제시했으며, 정부는 이들의 방남과 관련 현지 대사관 등과 긴밀히 연락해 협조한다는 방침이다. </p>

<p>북측 태권도시범단은 30여 명으로 구성됐다. 평창과 서울에서 각각 시범공연을 하며, 구체적인 시범공연 일정은 계속해서 협의하기로 했다.</p>

<p>취재를 위해 북측 취재단이 파견된다. “남측은 북측 기자단의 활동을 지원하며, 동계 올림픽대회와 관련한 취재의 지원 범위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양측 국가올림픽위원회 간 협의를 통해 정한다”고 밝혔다.</p>

<p>북측 올림픽 선수단은 2월 1일, 북측 올림픽 대표단, 응원단 230여 명, 태권도시범단 30여 명, 기자단은 2월 7일 각각 경의선 육로를 통해 왕래하기로 했다. 이들의 북측 귀환시기는 분야별로 양측 간 합의에 따라 편리한 시기로 정했다.</p>

<p>이를 위해 북측 선발대는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남쪽에 파견되며, 경기장을 비롯해 선수단, 응원단, 태권도시범단, 기자단 등의 활동에 필요한 현지시설을 점검한다.</p>

<p>3월부터 열리는 동계패럴림픽대회에는 북측 장애자올림픽위원회 대표단, 선수단, 응원단, 예술단, 기자단 등을 150여 명 규모로 파견하며, 이를 위한 협의는 계속하기로 남북이 합의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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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 class="view_r_caption" colspan="3" id="font_imgdown_61339">▲ 남북은 평창 올림픽 공동입장, 단일팀 구성, 공동응원단 구성 등에 대해 합의했다. [사진제공-통일부]</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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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pan style="color:#0000FF;">남, 금강산 남북 합동문화제, 마식령스키장 공동훈련 제안</span></p>

<p>특히, 남북은 평창올림픽 개막 전 금강산에서 남북 합동문화행사와 북측 마식령스키장에서 남북 스키선수들의 공동훈련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남측 선발대가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현지를 방문해 시설을 점검할 예정이다. 금강산, 마식령스키장 등의 행사는 남측이 제안했다.</p>

<p>금강산 남북 공동행사에 대해 천해성 수석대표는 “남북 간에 합동행사가 추진된 여러 전례가 있다. 기본적인 과거 전례를 참고할 것”이라며, “공연이라든지 음악이라든지 연주라든지 이런 공연, 그리고 문학행사, 시낭송 등 종합예술공연같이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p>

<p>정부는 1월말 2월초 경 금강산에서 당일치기 남북 합동문화행사를 구상하고 있으며, 남측 문화예술단체, 체육계, 시민사회단체, 종교계 등의 참여를 독려한다는 방침이다. 평창 올림픽에 파견되는 북측 ‘삼지연 관현악단’은 이번 남북 합동문화행사에 해당되지 않는다.</p>

<p>마식령스키장 남북 스키선수 공동훈련에 대해, 천 수석대표는 “국가대표 선수가 아닌 스키협회에서 역량이 있는 선수를 중심으로 파견할 계획이다. 올림픽에 참가하는 국가대표선수들이 아니”라며 “(남측의 제안에) 북측이 1박 2일을 제시했다”고 말했다.</p>

<p>이를 위해 남측 선발대는 오는 23일 동해선 육로로 금강산을 현지 방문한 뒤, 마식령스키장으로 이동하며, 원산 갈마비행장도 둘러볼 계획이다. 원산 갈마공항 방문은 마식령스키장 공동훈련에 참가하는 남측 선수들의 항공이용을 염두에 둔 이유에서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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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 class="view_r_caption" colspan="3" id="font_imgdown_61341">▲ 남측 수석대표 천해성 통일부 차관과 북측 단장 전종수 조평통 부위원장이 회담 종결 이후 악수를 나누며 헤어지고 있다. [사진제공-통일부]</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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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pan style="color:#0000FF;">북, 참관단 파견 철회..남, 교통.숙식 등 편의제공</span></p>

<p>남북은 “북측 대표단은 남측의 안내와 질서에 따르면, 남측은 북측 대표단의 안전과 편의를 보장하”며 “북측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참가 및 금강산 합동문화행사, 선발대 파견 등과 관련한 구체적인 실무적 문제들은 판문점을 통한 문서 교환 방식을 협의한다”고 합의했다.</p>

<p>‘편의 보장’에 대해 천 수석대표는 “과거 남북행사나 회담 이런 행사 때도 우리가 북측지역을 방문해도 그렇게 하는 것처럼, 숙식, 교통편의, 또 활동에 필요한 그런 지원들을 종합적으로 통틀어 말한다”고 밝혔다.</p>

<p>지난 9일 고위급 남북 당국회담에서 북측이 참관단을 파견한다고 한 것과 관련, 이날 실무회담에서 북측은 “여러가지 준비상황 등을 고려해서 현실적으로 참관단이 나가기는 좀 어렵겠다”고 입장을 밝혔다고 천 수석대표는 전했다. 북측이 참관단을 선발대로 대체한 것으로 보인다.</p>

<p>이날 실무회담에 남측에서는 천해성 통일부 차관을 수석대표로, 안문현 국무총리실 심의관, 김기홍 평창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 기획사무차장이 대표로 참석했다.</p>

<p>북측에서는 전종수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원길우 체육성 부상, 김강국 <조선중앙통신> 기자가 대표로 나왔다.</p>

<p>양측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밤 9시 5분까지 총 10차례에 걸쳐 전체회의, 수석대표접촉, 대표접촉, 종결회의 등을 이어갔다.</p>

<p>(추가, 18일 0:0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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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pan style="color:#0000FF;">[전문] 남북고위급회담 실무회담 공동보도문</span></p>

<p>남과 북은 2018년 1월 17일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북측의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참가와 관련한 실무회담을 가지고, 다음과 같이 합의하였다.</p>

<p>1. 평창 동계올림픽대회에 참가하는 북측 선수단의 참가 종목과 선수단 규모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양측 국가올림픽위원회 간 협의를 통해 정한다.</p>

<p>2. 남과 북은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개회식에 한반도기를 앞세워 공동 입장하며, 여자아이스하키 종목에서 남북단일팀을 구성하기로 하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양측 국가올림픽위원회 간 협의를 통해 정한다.</p>

<p>3. 북측은 230여명 규모의 응원단을 파견하여,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행사와 남측과 북측 선수들의 경기를 응원하고, 남측 응원단과의 공동응원을 진행한다. 남과 북은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응원단 활동도 보장한다.</p>

<p>4. 북측은 30여명의 태권도 시범단을 파견하며, 남측 평창과 서울에서 시범 공연을 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시범공연 일정은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한다.</p>

<p>5. 북측은 평창 동계올림픽대회에서 선수단, 응원단, 태권도시범단 등의 활동을 취재하는데 필요한 기자단을 파견한다. 남측은 북측 기자단의 활동을 지원하며, 동계 올림픽대회와 관련한 취재의 지원 범위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양측 국가올림픽위원회 간 협의를 통해 정한다.</p>

<p>6. 북측 민족올림픽위원회 대표단, 선수단, 응원단, 태권도시범단, 기자단은 경의선 육로를 이용하여 왕래한다. 북측 선수단은 2월 1일에, 북측 민족올림픽위원회 대표단과 응원단, 태권도시범단, 기자단은 2월 7일에 남측으로 이동하며, 귀환시기는 분야별로 양측간 합의에 따라 편리한 시기로 한다.</p>

<p>7. 북측은 경기장을 비롯한 선수단, 응원단 태권도시범단, 기자단 등의 활동에 필요한 현지시설 점검 등을 위해 1월 25일부터 27일까지 선발대를 파견한다.</p>

<p>8. 북측은 동계패럴림픽대회에 장애자올림픽위원회 대표단, 선수단, 응원단, 예술단, 기자단을 150여명 규모로 파견하며, 이와 관련된 문제는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한다.</p>

<p>9. 남과 북은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개막 전 북측 금강산 지역에서 남북 합동 문화행사와 북측 마식령스키장에서 남북 스키선수들의 공동훈련을 진행한다. 이와 관련하여 남측은 현지 시설점검 등을 위해 1월 23일부터 25일까지 선발대를 파견한다.</p>

<p>10. 북측 대표단은 남측의 안내와 질서에 따르며, 남측은 북측 대표단의 안전과 편의를 보장한다.</p>

<p>11. 북측의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참가 및 금강산 합동문화행사, 선발대 파견 등과 관련한 구체적인 실무적 문제들은 판문점을 통한 문서 교환 방식으로 협의한다.</p>

<p>2018년 1월 17일 <br />
판문점</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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