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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푸른삼천, 내달 6천만원 상당 의약품 대북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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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9-11-02 09:08 조회1,46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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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제1인민병원' 지원사업 합의 8개월만 첫 지원 
 
 2009년 10월 30일 (금) 16:27:20 박현범 기자 cooldog893@tongilnews.com 

 사단법인 '하나됨을 위한 늘푸른 삼천'(이사장 박창균, 늘푸른삼천)이 올해 신규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평양 제1인민병원 외과병동 지원 사업으로 내달 7일 6천만원 상당의 의약품을 북한에 지원한다.

이번에 북송되는 의약품은 경상남도와 창원파티마병원 등 지역 병원들로부터 지원받은 항생제, 구충제, 진통제 등 140여종이다.

 늘푸른삼천은 올해 3월 평양 제1인민병원 외과병동 낙후시설 보수와 의약품 및 의료장비 지원 사업을 북한 민족화해협의회와 합의했으나, 남북관계 경색으로 정부가 방북과 대북반출품을 제안해 이렇다할 사업진척을 이루지 못했다.

이번 의약품 북송은 이 사업에서의 첫 지원으로, 당초 올해 안에 마무리하려던 건물 보수는 아예 손도 못대고 있는 실정이다. 또 이번 의료지원사업에 들어가는 총 4억원의 비용 중 2억원을 남북협력기금으로 신청해 놓은 상태지만, 통일부의 1, 2차 지원단체에 포함되지 않아 단체 쪽이 애를 태우고 있다.

정부는 45개 단체의 47개 지원사업 신청 중 지난해 8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15개 단체에 약 45억원만 집행했다. 통일부 쪽은 "올해 추가 지원할 수도 있고 내년에도 이월할 수 있는 절차도 있다"고 연내 추가 지원의 여지를 남겨 놓고 있지만, 늘푸른삼천을 비롯한 대북지원단체들은 사실상 올해 기금지원은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늘푸른삼천의 송명희 사무총장은 <통일뉴스>와의 통화에서 "올해는 기금 지원이 안 된다고 봐야 한다"며 "남북관계가 풀리지 않았기에 뭘 보낼 수도 없는 상황이어서 올해는 의약품 지원 한번 밖에 안 될 것 같다. 내년으로 넘어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간 북녘 산림녹화 사업을 진행해 오다 올해 신규사업으로 대북의료지원 사업을 시작한 늘푸른삼천은 "인적.물적 교류가 차단됨에 따라, 늘푸른삼천 뿐 아니라 대부분의 민간단체가 추진하고 있는 교류협력사업이 크게 위축되고 원활히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며 "하루빨리 남북관계가 정상화되어 민간교류가 활성화되기를 바라며, 이에 대한 정부의 노력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평양 제1인민병원은 1945년 첫 '인민병원'으로 지정돼 무상의료를 처음으로 시작한 곳으로 건물 리모델링이 추진되는 외과병동은 총면적3500㎡, 3층 규모다. 여기에는 의사 60명, 간호사.간병인 70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하루 평균 외래환자는 2,000명, 입원환자는 15명에 이른다고 단체 쪽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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