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김양건-통일분야 고위관계자 싱가포르 접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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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9-10-26 09:15 조회1,760회 댓글0건본문
정상회담 논의, "김 위원장 경호문제로 의견일치 못 봐"
2009년 10월 23일 (금) 09:04:01 김치관 기자 ckkim@tongilnews.com
지난 15-20일 중국 베이징 공항에서 목격된 김양건 북한 노동당 통일전선부장을 남측 ‘통일분야 고위 관계자’가 싱가포르에서 만났다는 보도가 나와 주목된다.
22일 <KBS>는 오후 9시 뉴스에서 “싱가포르에서 지난 주 남북 간의 비밀 접촉이 있었고, 이 자리에서 정상회담 문제가 논의된 사실이 KBS 취재 결과 확인됐다”며 “남측에서는 통일 분야 고위 관계자가 나섰다고 한다”고 보도했다.
이어 “접촉에서 남측은 북한의 핵폐기에 대한 근본적인 변화가 있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번 정상회담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답방 형식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정보 소식통은 전했다”고 밝혔다.
나아가 “북측이 김정일 위원장의 경호 문제 등을 들어, 의견일치를 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구체적으로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현재로서는 확인해줄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며 싱가포르 접촉 사실을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다”는 것.
김양건 부장이 원동연 아태평화위 실장과 중국행을 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이틀전 <MBC>가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한나라당 의원이 인도네시아에서 이들과 비밀접촉을 가졌다고 보도한데 이어 다시 남북간 비밀 접촉설이 불거진 셈이다.
<MBC> 보도 당시 당사자인 이상득 의원은 물론 정부 당국자들은 이같은 비밀접촉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하거나 “모른다”로 일관한 바 있다.
<KBS> 보도의 사실관계 여부에 대해 22일 밤 통일부 관계자는 “아는 바 없다”고만 했고, 정보 관계자도 “아는 바 없다, 부인한다”고만 답했다.
23일 <연합뉴스>는 “정부 당국자는 사견임을 전제로 ‘얼굴이 많이 노출되지 않은 전혀 의외의 인물이 북측 관계자와 은밀히 접촉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관측했다”며 “정치권에서는 이명박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운 중진 L,K,W 씨 등이 접촉에 나서고 있다는 얘기들도 나돈다”고 전했다.
<MBC> 보도에 이어 <KBS>가 비밀접촉 내용까지 보다 구체적으로 거론하고 나서 남북 비밀접촉설은 당분간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남북정상회담에 관한 관심도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14일 미국 국방부 차관보를 통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이명박 대통령을 초청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작된 남북정상회담설은 김양건 부장과 남측 고위 인사의 비밀접촉설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상당한 폭발력을 가질 수 있는 사안으로 보인다.
심지어 일부에서는 내년 5월 NPT(핵무기비확산조약) 평가회의 이전에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이나 힐러리 국무장관이 방북할 가능성이 높고 남북 정상회담 장소만 합의 될 수 있다면 그 이전에 남북 정상회담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으며, 현실적으로 내년 11월 G20회의 이후가 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한편 지난 8월초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방북전 통일부 국장급이 베이징에서 중국측 주선으로 북측 실무 담당자와 물밑 접촉을 가졌다는 <연합뉴스> 보도에 대해서도 통일부는 부인하고 있지만 최근 남북간 대화 기류로 미루어 보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명박 정부는 지난 정부의 대북정책을 비판적으로 평가하고 남북간 비밀접촉 보다는 투명한 방식의 대화를 선호하는 것처럼 비쳐져왔지만 잇단 물밑 비밀접촉설이 흘러나오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 통일뉴스(http://www.tongilnews.com)
2009년 10월 23일 (금) 09:04:01 김치관 기자 ckkim@tongilnews.com
지난 15-20일 중국 베이징 공항에서 목격된 김양건 북한 노동당 통일전선부장을 남측 ‘통일분야 고위 관계자’가 싱가포르에서 만났다는 보도가 나와 주목된다.
22일 <KBS>는 오후 9시 뉴스에서 “싱가포르에서 지난 주 남북 간의 비밀 접촉이 있었고, 이 자리에서 정상회담 문제가 논의된 사실이 KBS 취재 결과 확인됐다”며 “남측에서는 통일 분야 고위 관계자가 나섰다고 한다”고 보도했다.
이어 “접촉에서 남측은 북한의 핵폐기에 대한 근본적인 변화가 있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번 정상회담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답방 형식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정보 소식통은 전했다”고 밝혔다.
나아가 “북측이 김정일 위원장의 경호 문제 등을 들어, 의견일치를 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구체적으로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현재로서는 확인해줄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며 싱가포르 접촉 사실을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다”는 것.
김양건 부장이 원동연 아태평화위 실장과 중국행을 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이틀전 <MBC>가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한나라당 의원이 인도네시아에서 이들과 비밀접촉을 가졌다고 보도한데 이어 다시 남북간 비밀 접촉설이 불거진 셈이다.
<MBC> 보도 당시 당사자인 이상득 의원은 물론 정부 당국자들은 이같은 비밀접촉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하거나 “모른다”로 일관한 바 있다.
<KBS> 보도의 사실관계 여부에 대해 22일 밤 통일부 관계자는 “아는 바 없다”고만 했고, 정보 관계자도 “아는 바 없다, 부인한다”고만 답했다.
23일 <연합뉴스>는 “정부 당국자는 사견임을 전제로 ‘얼굴이 많이 노출되지 않은 전혀 의외의 인물이 북측 관계자와 은밀히 접촉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관측했다”며 “정치권에서는 이명박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운 중진 L,K,W 씨 등이 접촉에 나서고 있다는 얘기들도 나돈다”고 전했다.
<MBC> 보도에 이어 <KBS>가 비밀접촉 내용까지 보다 구체적으로 거론하고 나서 남북 비밀접촉설은 당분간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남북정상회담에 관한 관심도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14일 미국 국방부 차관보를 통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이명박 대통령을 초청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작된 남북정상회담설은 김양건 부장과 남측 고위 인사의 비밀접촉설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상당한 폭발력을 가질 수 있는 사안으로 보인다.
심지어 일부에서는 내년 5월 NPT(핵무기비확산조약) 평가회의 이전에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이나 힐러리 국무장관이 방북할 가능성이 높고 남북 정상회담 장소만 합의 될 수 있다면 그 이전에 남북 정상회담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으며, 현실적으로 내년 11월 G20회의 이후가 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한편 지난 8월초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방북전 통일부 국장급이 베이징에서 중국측 주선으로 북측 실무 담당자와 물밑 접촉을 가졌다는 <연합뉴스> 보도에 대해서도 통일부는 부인하고 있지만 최근 남북간 대화 기류로 미루어 보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명박 정부는 지난 정부의 대북정책을 비판적으로 평가하고 남북간 비밀접촉 보다는 투명한 방식의 대화를 선호하는 것처럼 비쳐져왔지만 잇단 물밑 비밀접촉설이 흘러나오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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