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이주민 관점에서 바라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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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9-12-10 09:41 조회1,689회 댓글0건본문
기사입력 2009-12-10 08:17
탈북ㆍ정착ㆍ적응 총망라한 '북한 이주민' 발간
(서울=연합뉴스) 홍덕화 기자 = "수 년 전부터 탈북이 일상화된 데다 국내 거주자의 규모 증가 및 정착 장기화 상황 등을 감안해 '이주민'의 시각에서 이들에 대한 정책을 펴나가야 합니다."
다문화 담론이 무성한 우리 사회의 한 켠에서 때론 '소외'되거나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는 탈북자(새터민)들의 이탈(탈북)→입국→정착ㆍ적응 과정과 이에 대한 문제점을 소수자와 이주민의 관점에서 체계적으로 분석한 '북한 이주민'이 10일 출간됐다.
'생활과 의식, 그리고 정착지원 정책'을 부제로 7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북한 주민의 이탈에서부터 제3국 체류, 남한 입국까지의 과정과 정착에 대한 고찰과 함께 이들의 생활 양식(의식ㆍ가족ㆍ여성ㆍ청소년 등), 재외 탈북자 실태, 외국의 이주민 수용정책, 정책 제언까지 총망라한 일종의 '탈북자 백서'이다.
제1장(서론)은 귀순용사에서 탈북자로 바뀐 시대상황의 변화를, 제2장은 이주민 연구의 이론적 고찰을 각각 다뤘고 '재외 탈북자 실태'를 다룬 제3장에서는 탈북 동기, 경로, 중국, 러시아, 몽골, 태국 등 동남아시아의 생활 실태, 민ㆍ관기구의 지원과 보호대책 등을 상세히 소개했다.
제4장 '북한 이주민의 생활과 의식'에서는 사회 계층적 특성에서부터 고용, 소득, 사회ㆍ문화생활,경제활동, 정치성향, 건강 문제를, 제5장 '북한 이주민 가족, 여성, 청소년'에서는 결혼 유형, 법률 문제, 부모-자녀관계 등을 소개하는 등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제6장 `북한이주민 지원정책'에서는 서독의 이주민 수용정책과 미국의 난민정책 및 이민자 적응 양식, 이스라엘의 이민정책을 우리 정부의 북한 이주민 보호ㆍ정착지원 정책과 비교해 소개했다.
이 책은 결론에서 "자활 공동체와 사회적 기업 등을 적극 육성하고 이들이 생산하는 물건의 판로 보장을 통해 일자리를 늘리자", "교육 경험이나 능력을 갖춘 탈북자를 재교육, 통일교육을 담당하는 일반 교원으로 활용하자"고 제안했다.
12년 간의 연구 끝에 최근 이 책을 펴낸 윤인진 교수(고려대 사회학과)는 "탈북자들을 사회적 약자가 아니라 일반인들이 갖추지 못한 북한 관련 해박한 지식과 경험, 다양한 능력을 갖춘 일종의 '강자'라는 관점에서 이들이 보유한 자원과 능력을 활용하고 사회적 기여에 대해 보상함으로써 자립을 유도해 나가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집문당.322쪽.1만4천원)
duckhwa@yna.co.kr
연합뉴스 기사제공
탈북ㆍ정착ㆍ적응 총망라한 '북한 이주민' 발간
(서울=연합뉴스) 홍덕화 기자 = "수 년 전부터 탈북이 일상화된 데다 국내 거주자의 규모 증가 및 정착 장기화 상황 등을 감안해 '이주민'의 시각에서 이들에 대한 정책을 펴나가야 합니다."
다문화 담론이 무성한 우리 사회의 한 켠에서 때론 '소외'되거나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는 탈북자(새터민)들의 이탈(탈북)→입국→정착ㆍ적응 과정과 이에 대한 문제점을 소수자와 이주민의 관점에서 체계적으로 분석한 '북한 이주민'이 10일 출간됐다.
'생활과 의식, 그리고 정착지원 정책'을 부제로 7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북한 주민의 이탈에서부터 제3국 체류, 남한 입국까지의 과정과 정착에 대한 고찰과 함께 이들의 생활 양식(의식ㆍ가족ㆍ여성ㆍ청소년 등), 재외 탈북자 실태, 외국의 이주민 수용정책, 정책 제언까지 총망라한 일종의 '탈북자 백서'이다.
제1장(서론)은 귀순용사에서 탈북자로 바뀐 시대상황의 변화를, 제2장은 이주민 연구의 이론적 고찰을 각각 다뤘고 '재외 탈북자 실태'를 다룬 제3장에서는 탈북 동기, 경로, 중국, 러시아, 몽골, 태국 등 동남아시아의 생활 실태, 민ㆍ관기구의 지원과 보호대책 등을 상세히 소개했다.
제4장 '북한 이주민의 생활과 의식'에서는 사회 계층적 특성에서부터 고용, 소득, 사회ㆍ문화생활,경제활동, 정치성향, 건강 문제를, 제5장 '북한 이주민 가족, 여성, 청소년'에서는 결혼 유형, 법률 문제, 부모-자녀관계 등을 소개하는 등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제6장 `북한이주민 지원정책'에서는 서독의 이주민 수용정책과 미국의 난민정책 및 이민자 적응 양식, 이스라엘의 이민정책을 우리 정부의 북한 이주민 보호ㆍ정착지원 정책과 비교해 소개했다.
이 책은 결론에서 "자활 공동체와 사회적 기업 등을 적극 육성하고 이들이 생산하는 물건의 판로 보장을 통해 일자리를 늘리자", "교육 경험이나 능력을 갖춘 탈북자를 재교육, 통일교육을 담당하는 일반 교원으로 활용하자"고 제안했다.
12년 간의 연구 끝에 최근 이 책을 펴낸 윤인진 교수(고려대 사회학과)는 "탈북자들을 사회적 약자가 아니라 일반인들이 갖추지 못한 북한 관련 해박한 지식과 경험, 다양한 능력을 갖춘 일종의 '강자'라는 관점에서 이들이 보유한 자원과 능력을 활용하고 사회적 기여에 대해 보상함으로써 자립을 유도해 나가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집문당.322쪽.1만4천원)
duckhw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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