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식량난 실태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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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0-03-26 09:22 조회1,468회 댓글0건본문
기사입력 2010-03-25 22:31
[뉴스데스크]◀ANC▶
북한은 화폐개혁 실패에 춘궁기까지 겹쳐 식량난이 더욱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북한의 생활상을 김경태 특파원이 두만강변에서 현장 취재했습니다.
◀VCR▶
두만강 건너 북한의
남양주시입니다.
거리에는 인적이 드뭅니다.
영하의 날씨이지만
극심한 연료 부족 탓인지
연기가 나는 굴뚝은 거의 없고
도로에는 오가는 차량 한 대
없습니다.
땅을 파고 있는 한 무리의 사람과
단 두량의 화물칸을 끌고 떠나는
열차만이 눈길을 끕니다.
중국,러시아와 맞닿은
접경지대의 북한 마을도
극심한 경제난에 얼어붙은 모습입니다.
러시아로 연결된 철제 교량에는
차량의 통행이 끊겼고,
강변 부둣가 마을의 기중기는
멈춰선 지 오래됐습니다.
제 뒤로 보고 계시는 강이 바로
두만강입니다.
그리고 그 건너편이 바로
북한 땅입니다.
북한은 최근들어 춘궁기가 시작되면서
식량난이 더욱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화폐개혁 이후 국경무역이 와해돼
소규모 보따리 무역으로
생필품을 조달하고 있습니다.
◀SYN▶ 중국 상인
"15kg만 (북한에) 가져갈 수 있어요.
국수도 좀 사가지만, 많이 가져가지 못해요."
옥수수가루, 쌀, 콩기름 등은 너무 귀하다보니
최근 밀수입이 급증했습니다.
◀SYN▶ 미곡 상인/중국 투먼시
"차를 몰고온 사람들이 쌀을 두 포대 사서
차에 숨겨서 실어가요."
하지만 이마저도 돈이 부족해
싼 것만 찾는다고 중국 상인들도
안타까워 할 정도입니다.
◀SYN▶ 중국 의류상인
"북한 사람들이요? 싼 거만 사요.
아주 싼 거만요."
화폐개혁 직후 중국돈 1위안당
북한돈 14원으로 정해졌던 환율이
이달들어 250원으로 가치가
대폭락했습니다.
이처럼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수습이 어려운
현 북한 경제의 상황이 김정일 위원장의
중국 방문 가능성을 더욱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중국 지린성 투먼시에서 MBC뉴스 김경태입니다.
(김경태 특파원 ikarous@imbc.com)
[저작권자(c) MBC (www.imnews.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뉴스데스크]◀ANC▶
북한은 화폐개혁 실패에 춘궁기까지 겹쳐 식량난이 더욱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북한의 생활상을 김경태 특파원이 두만강변에서 현장 취재했습니다.
◀VCR▶
두만강 건너 북한의
남양주시입니다.
거리에는 인적이 드뭅니다.
영하의 날씨이지만
극심한 연료 부족 탓인지
연기가 나는 굴뚝은 거의 없고
도로에는 오가는 차량 한 대
없습니다.
땅을 파고 있는 한 무리의 사람과
단 두량의 화물칸을 끌고 떠나는
열차만이 눈길을 끕니다.
중국,러시아와 맞닿은
접경지대의 북한 마을도
극심한 경제난에 얼어붙은 모습입니다.
러시아로 연결된 철제 교량에는
차량의 통행이 끊겼고,
강변 부둣가 마을의 기중기는
멈춰선 지 오래됐습니다.
제 뒤로 보고 계시는 강이 바로
두만강입니다.
그리고 그 건너편이 바로
북한 땅입니다.
북한은 최근들어 춘궁기가 시작되면서
식량난이 더욱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화폐개혁 이후 국경무역이 와해돼
소규모 보따리 무역으로
생필품을 조달하고 있습니다.
◀SYN▶ 중국 상인
"15kg만 (북한에) 가져갈 수 있어요.
국수도 좀 사가지만, 많이 가져가지 못해요."
옥수수가루, 쌀, 콩기름 등은 너무 귀하다보니
최근 밀수입이 급증했습니다.
◀SYN▶ 미곡 상인/중국 투먼시
"차를 몰고온 사람들이 쌀을 두 포대 사서
차에 숨겨서 실어가요."
하지만 이마저도 돈이 부족해
싼 것만 찾는다고 중국 상인들도
안타까워 할 정도입니다.
◀SYN▶ 중국 의류상인
"북한 사람들이요? 싼 거만 사요.
아주 싼 거만요."
화폐개혁 직후 중국돈 1위안당
북한돈 14원으로 정해졌던 환율이
이달들어 250원으로 가치가
대폭락했습니다.
이처럼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수습이 어려운
현 북한 경제의 상황이 김정일 위원장의
중국 방문 가능성을 더욱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중국 지린성 투먼시에서 MBC뉴스 김경태입니다.
(김경태 특파원 ikarous@i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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