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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신년사, 남북관계 개선·남측 호응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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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4-01-02 10:24 조회51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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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방중상 끝낼 때가 됐다”
정부 “후속 조치 주시” 신중
 
경향신문 | 유신모 기자 | 입력 2014.01.01 22:17 | 수정 2014.01.02 06:24

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1일 신년사에서 남북관계 개선을 강조하고 남측이 이에 호응할 것을 촉구했다.

김 제1비서는 이날 조선중앙TV를 통해 육성으로 신년사를 발표하면서 "우리는 민족을 중시하고 통일을 바라는 사람이라면 과거를 불문하고 함께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백해무익한 비방중상을 끝낼 때가 됐으며 화해와 단합에 저해를 주는 일을 더 이상 해서는 안될 것"이라며 "남조선 당국은 무모한 동족대결과 종북소동을 벌이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북한 신년사에는 핵 억지력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 한반도 정세에 대해 "미국과 남조선 호전광들은 북침핵전쟁 연습을 벌여 사소한 우발적 군사적 충돌도 전면전쟁으로 번질 수 있는 위험한 정세가 조성되고 있다"며 "이 땅에서 전쟁이 다시 일어난다면 엄청난 핵재난을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주장한 것이 전부였다. 올해 북한이 대외적으로 유화적 태도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김 제1비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경제강국 건설과 인민생활 향상에 주력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당 안에 배겨 있던 '종파오물'을 제거하는 단호한 조치를 취했다"며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 처형을 언급했다. 또 "당 안에 유일적 영도체계를 철저히 세우고 당의 사상과 의도대로만 사고하고 행동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해 향후 주민 감시와 사상교양이 강화될 것임을 시사했다.

정부는 북한이 남북관계 개선 의지를 밝힌 것에 긍정 평가하면서도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은 지난해 신년사에서도 남북관계 개선과 경제대국 건설을 강조했지만 3차 핵실험과 개성공단 폐쇄 조치를 취했다"며 "후속 조치를 지켜봐야 북한의 의도를 명확히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신모 기자 sim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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