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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통, 숙소 문제에 집중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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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0-02-01 09:09 조회1,41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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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회담, 김영탁 대표 "임금은 이후에 자연스럽게" 
 
 2010년 02월 01일 (월) 08:15:50 정명진 기자 mjjung@tongilnews.com 

김영탁 통일부 상근회담 대표는 1일 개성에서 열리는 4차 개성공단 관련 남북 실무회담에서 "3통(통행.통신.통관)문제와 숙소 문제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북측이 제기할 것으로 예상되는 근로자 임금문제에 대해서는 "3통, 숙소문제를 하고 나면 자연스럽게 기업들에게 임금 이야기를 꾸준히 설명할 것"이라고 밝혀 후속 회담에서 검토 가능성을 열어 놨다.

이날 오전 7시 20분 서울 삼청동 통일부 남북회담본부에서 가진 티타임에서 개성공단 실무회담 남측 수석대표인 김 대표는 "3통 문제가 해결되고 숙소가 지어지면 공단 경쟁력이 좋아지고 기업들의 생산력이 올라가 공단을 안정적 발전이라는 방향으로 한걸음 다가설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남북은 지난달 19-20일 열린 '해외공단 공동시찰 평가회의'에서 이번 회의에 대한 의제를 협의한 바 있으나 임금 문제 포함 여부를 결정짓지 못했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회담 의제는 숙소와 3통"이라고 거듭 강조하면서 "북측에서 그것을 알고 나올 것으로 간주한다"며 종전 입장을 되풀이 했다. 반면 북한은 이번 회담에서 임금문제를 논의하는 조건으로 개최를 합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합의문 도출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동안 탁아소 건설, 출입조치 해결, 통신선 개선, 공동시찰 등 그동안 실무회담에서 제기됐던 것이 합의 없어도 하나씩 해결되어 갔다"며 "오늘 합의가 안 되더라도 다음에 또 될 수 있고 풀리기 쉬운 문제부터 풀어가는 구도"라고 밝혀 후속회담이 계속 이어질 것임을 시사했다.

   
이번 회담 참가를 위해 남측에서 김영탁 수석대표를 비롯해 이강우 남북협력지구 사업지원단 과장, 정소운 남북회담본부 회담 2과장 등 3명의 대표단을 비롯해 지원인력 등 17명이 방북한다. 회담 2과는 남북 경제분야 담당으로 그동안 개성공단 실무회담을 총괄해왔으며, 정소운 과장이 개성공단 실무회담에 참석하는 것은 처음이다.

북측은 지난 30일 남측 대표단의 출입통행 동의서를 발급했으며, 박철수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부국장을 단장으로 한 5명의 대표단 명단을 보내왔다.

남측 대표단은 7시 30분경 남북회담본부를 빠져나와 도라산 출입사무소로 향했다. 이날 실무회담은 오전 10시께 개성 남북경제협력협의사무소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회담은 올해 들어 남북간 첫 공식회담으로, 지난주 계속됐던 북한의 NLL(서해 북방한계선) 인근 포사격 직후 열리는 것이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금강산.개성관광 관련 실무회담, 군사실무회담 등 이후 추진되고 있는 각종 회담의 전망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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