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북측위, 10주년 공동행사 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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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0-01-28 09:26 조회1,491회 댓글0건본문
"남북해외 모든 정당, 단체 참가하는 성대한 행사로"
2010년 01월 27일 (수) 12:02:32 송병형/고성진 기자 tongil@tongilnews.com
<기사보강, 오후 1시30분>
'6.15공동선언실천 북측위원회(6.15북측위, 위원장 안경호)'가 6.15공동선언 10주년을 맞아 민족공동행사를 성대히 개최하자고 27일자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실린 호소문을 통해 '정중히' 제의했다.
이날 <노동신문>에 따르면, 6.15북측위는 26일 평양에서 총회를 열어 ‘6. 15북남공동선언발표 10돌이 되는 올해에 자주통일의 새 국면을 열어나가기 위한 과업에 대하여’에 관한 토의를 벌이고 이같은 제안을 담은 호소문을 발표했다.
6.15북측위는 호소문에서 “6.15공동선언발표 10돌을 조국통일운동의 새 전기를 마련하는 거족적인 통일대축전으로 빛내어 그 민족사적 의의와 생활력을 다시 한번 만방에 과시하자”며 “ 민족의 단합과 통일을 바라는 북과 남, 해외의 모든 정당, 단체와 각 계층 인사들이 참가하는 민족공동의 행사를 성대히 개최할 것을 정중히 제의”했다.
이에 앞서 6.15북측위는 최근 남측의 행보에 대한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
북측위는 호소문에서 “6.15의 통일기운이 뜨겁게 차 넘치던 이 강토에 냉전 대결의 빙하기가 다시 도래하고 있다”며 “온 민족과 전 세계의 전폭적인 지지를 불러일으킨 역사적인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이 무참히 유린당하고 반통일의 광풍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최근 남측의 선제타격발언과 부흥계획을 겨냥, “동족을 반대하는 군사적 도발과 전쟁책동이 더욱 광란적으로 벌어지는 속에서 체제대결소동이 극히 무모한 단계에 이르러 바야흐로 전쟁의 불집이 터질 위험천만한 사태가 조성”되고 있다며 “체제대결은 북남관계의 극한점이며 그것은 곧 전쟁”이라고 경고했다.
6.15북측위는 “‘비핵개방3000’과 허황한 ‘체제통일론’을 비롯한 온갖 대결론” 대신 “민족의 화해와 협력”을 강조하며 “민족의 명산 금강산관광과 개성관광의 길을 하루빨리 열자”고 요구했다.
한편, 호소문이 채택된 이날 총회에는 6. 15북측위 명예공동위원장들인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부상임위원장, 김기남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 노두철 내각부총리, 김영대 조선사회민주당 중앙위원회 위원장, 류미영 천도교청우당 중앙위원회 위원장과 안경호 6. 15북측위 위원장, 부위원장들, 위원들, 각 분과위원회 성원들, 관계부문 일군들이 총회에 참가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와 관련, 정인성 6.15남측위 대변인은 <통일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우리로서는 언제든지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그는 "다만 정부가 민간 부문까지 지나치게 경색시키지 말고, 이번 남북공동행사를 계기로 해서 남북관계를 잘 풀어갈 수 있는 전환의 시점으로 삼았으면 하는 바램"이라며 우회적으로 당국의 전향적 입장변화를 주문했다.
<전체 조선민족에게 보내는 호소문>
해내외의 전체 조선동포들!
민족분렬의 비극사는 해와 세기를 넘어 어느덧 예순다섯번째 년륜을 새기고있다.
외세에 의해 강요된 분렬의 력사가 이처럼 오래 지속되리라고 누가 상상이나 할수 있었는가.
오늘 동서남북 그 어디를 보나 갈라져사는 불행한 민족은 우리 민족뿐이며 우리 민족처럼 헤아릴수 없는 분렬의 고통을 겪으면서 서로 대결하는 비운의 민족은 이 세상에 없다.
우리 민족이 오늘까지 조국통일의 념원을 이룩하지 못한것은 통일의지가 부족해서도 아니고 통일의 경륜이 모자라서도 아니다.
우리 민족은 지금으로부터 10년전 대결과 분렬의 력사를 화해와 단합, 통일의 력사로 바꾸는 획기적인 일대 사변을 이룩하였다.
돌이켜보면 2000년 평양상봉과 6. 15북남공동선언은 이 땅에 얼마나 거대한 경이적인 전변과 기적적인 현실을 안아왔던가.
6. 15가 가져온 통일의 뜨거운 열풍속에 수십년간 영구동토대처럼 꽁꽁 얼어붙었던 분렬과 대결의 얼음장이 녹아내리고 끊어졌던 민족의 혈맥과 나라의 지맥이 다시 이어지는 가슴벅찬 경사들이 일어났다.
북과 남, 해외의 온 겨레가 높은 민족적긍지와 자부심을 안고 삼천리강산에 메아리치게 통일의 함성을 터치던 폭풍같은 충격은 지금도 우리들의 가슴을 한없이 격동시키고있다.
그러나 그러한 감격과 흥분이 오늘 남조선에 군림한 반통일보수패당에 의해 찬서리를 맞고있는것은 실로 통탄할 일이 아닐수 없다.
6. 15의 통일기운이 뜨겁게 차넘치던 이 강토에 랭전대결의 빙하기가 다시 도래하고있다.
온 민족과 전세계의 전폭적인 지지를 불러일으킨 력사적인 6. 15공동선언과 10. 4선언이 무참히 유린당하고 반통일의 광풍이 기승을 부리고있다.
화해와 단합, 자주통일과 평화번영의 활로를 열어놓은 6. 15시대가 《잃어버린 10년》으로 모독되고 통일의 근본리념과 원칙들이 여지없이 짓밟히고있다.
남조선에서 6. 15흐름을 추동해온 통일애국세력이 탄압의 쇠사슬에 묶이우고 각계층 민간단체들의 접촉과 교류, 협력이 전면차단되여 질식상태에 이르고있다.
동족을 반대하는 군사적도발과 전쟁책동이 더욱 광란적으로 벌어지는 속에서 체제대결소동이 극히 무모한 단계에 이르러 바야흐로 전쟁의 불집이 터질 위험천만한 사태가 조성되고있다.
체제대결은 북남관계의 극한점이며 그것은 곧 전쟁이다.
전쟁은 결코 강건너의 불이 아니며 우리 민족앞에 들이닥친 당면한 현실적위험이다.
오늘의 험악한 사태앞에 우리 민족성원치고 어느 누가 수수방관하고 외면할수 있겠는가.
현 비극적인 사태는 다른 누구의 탓도 아닌 우리 민족모두가 책임을 반성하고 뼈로 아로새겨야 할 심각한 교훈이다.
남조선에 보수《정권》이 들어서면 6. 15가 날아나고 전쟁이 터질수 있다는 우려가 이처럼 빨리, 이처럼 혹독한 현실로 다가온데 대해 온 민족이 각성할 때가 왔다.
현실은 준엄하고 엄혹하다.
우리 민족이 반통일보수패당의 책동을 더이상 방임한다면 통일의 전도는 료원하게 될것이며 참혹한 전쟁의 재난을 피할수 없게 될것이다.
통일이냐 분렬이냐, 평화냐 전쟁이냐 우리 민족은 지금 이 력사의 분기점에 서있다.
전체 조선동포들이여!
력사와 시대는 북과 남, 해외의 온 겨레를 반통일세력의 도전을 짓부시고 거족적인 조국통일운동에 총궐기해나설것을 힘있게 부르고있다.
《북남공동선언의 기치밑에 온 민족이 단합하여 조국통일을 하루빨리 실현하자!》, 이것이 올해 조국통일운동에서 온 겨레가 높이 들고나가야 할 민족공동의 구호이다.
6. 15공동선언과 10. 4선언은 민족공동의 통일강령이며 가장 숭고한 애국애족의 기치이다.
여기에는 우리 겨레의 강렬한 지향과 념원이 뜨겁게 담겨져있으며 조국통일의 방략과 방도들이 뚜렷이 명시되여있다.
북남공동선언들을 변함없이 틀어쥐고 철저히 고수리행하여 6. 15자주통일시대를 굳건히 이어나가자!
우리 겨레가 나아갈 길은 어제도 오늘도 래일도 민족자주의 길, 《우리 민족끼리》의 길이다.
신성한 우리 민족내부문제인 북남관계는 어떤 경우에도 외세의 전쟁책동의 롱락물이 될수 없으며 그것을 허용하는것은 민족의 리익을 팔아먹고 평화와 통일념원을 짓밟는 매국반역행위이다.
북과 남, 해외의 온 겨레는 자주의 리념, 《우리 민족끼리》의 리념에 더욱 충실하며 남조선당국의 사대매국적인 외세우선론을 단호히 배격하고 민족의 존엄과 리익을 견결히 지켜나가자!
동족대결책동을 저지파탄시키고 북남관계를 개선하는것은 올해 조국통일의 결정적국면을 열어나가기 위한 당면한 과제이다.
북남사이의 불신과 적대는 남조선당국의 동족대결책동의 산물이며 북과 남의 인민들사이에는 반목과 대결할 아무런 리유와 근거도 없다.
남조선당국의 《비핵, 개방, 3 000》과 허황한 《체제통일론》을 비롯한 온갖 대결론을 력사의 오물통에 처박자!
온 민족이 떨쳐나 대결과 전쟁을 추구하는 반통일호전세력에게 준엄한 철추를 내리자!
남조선당국은 대결과 긴장을 격화시키는 반민족적이고 반통일적이며 반평화적인 책동을 걷어치우고 북남선언들을 존중하고 관계개선의 길로 나와야 한다.
민족의 화해와 단합, 협력은 평화와 통일, 번영의 필수적전제이고 요구이다.
북남사이에 대결과 긴장이 극도로 격화되고있는 현시점에서 절실한것은 민족적화해와 협력, 단합을 도모해나가는것이다.
사상과 리념, 정견과 신앙의 차이를 초월하여 각계각층이 손을 잡고 민족적화해를 적극 실현하며 반통일세력의 차단책동을 물리치고 북과 남 각계층의 래왕과 접촉, 다방면적인 협력사업을 적극 활성화해나가자!
민족의 명산 금강산관광과 개성관광의 길을 하루빨리 열자!
반통일파쑈악법인 남조선의 《보안법》을 철페하기 위한 투쟁을 더욱 과감히 벌려나가자!
남조선당국은 북남사이의 래왕과 협력을 가로막고 통일애국세력을 탄압하는 부당한 행위를 당장 걷어치워야 한다.
조국통일의 주체는 전체 조선민족이며 그 위력은 온 민족의 대단결에 있다.
로동자, 농민, 청년학생, 지식인, 종교인, 경제인을 비롯한 각계층 단체들의 폭넓은 련대를 실현하며 민족대단합과 통일운동의 전성기를 펼쳐가자!
남조선에서 자주, 민주, 통일을 위한 투쟁을 그 어느때보다 세차게 전개해나가자!
미군의 남조선강점 65년이 되고 일제에 의한 《한일합병조약》조작 100년이 되는 올해에 남조선에서 반외세자주화투쟁의 불길이 활화산처럼 타오르게 하자!
애국과 통일을 란도질하는 파쑈폭압의 칼날을 민주화투쟁의 무쇠철퇴로 박살내자!
50년전 4. 19의 항쟁용사들이, 30년전 광주의 렬사들이 나섰던 자주, 민주, 통일을 위한 투쟁의 광장에 다시한번 떨쳐나 내외반통일세력의 머리우에 준엄한 심판을 내리자!
해내외 전체 조선동포들!
올해는 6. 15공동선언발표 10돐과 고려민주련방공화국창립방안제시 30돐이 되는 뜻깊은 해이다.
6. 15공동선언발표 10돐을 조국통일운동의 새 전기를 마련하는 거족적인 통일대축전으로 빛내여 그 민족사적의의와 생활력을 다시한번 만방에 과시하자!
우리는 력사적인 6. 15공동선언발표 10돐을 맞으며 민족의 단합과 통일을 바라는 북과 남, 해외의 모든 정당, 단체와 각계층 인사들이 참가하는 민족공동의 행사를 성대히 개최할것을 정중히 제의한다.
10년전 6월의 그날처럼 통일의 뜨거운 환희와 열정이 다시한번 백두에서 한나로 세차게 굽이치게 하자!
민족분렬의 비극을 끝장내고 조국통일을 하루빨리 이룩하려는것은 겨레의 드팀없는 의지이다.
조국통일의 가장 합리적이며 공명정대한 방도는 련방제통일이다.
련방제통일의 정당성은 오늘 더욱 뚜렷이 확증되고있다.
우리 민족의 통일문제를 자주적으로,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길은 고려민주련방공화국을 창립하는 방안밖에 없다.
온 민족이 단합하여 고려민주련방공화국창립방안을 실현하기 위하여 적극 투쟁하자!
21세기는 조국통일의 세기, 우리 민족이 강성부흥하는 영광의 세기이며 뜻깊은 력사의 해 2012년은 그 분수령이다.
북과 남, 해외의 전체 조선민족은 6. 15북남공동선언의 기치를 높이 들고 거족적인 통일대진군을 힘차게 다그쳐 10. 4선언발표 5돐이 되는 2012년을 자주통일과 평화번영의 일대 리정표로 되게 하자!
위대한 선군태양의 빛발따라 나아가는 우리 민족의 앞길은 창창하며 그 길에는 휘황찬란한 통일강성대국의 미래가 약속되여있다.
우리 민족의 자주통일위업의 승리는 확정적이다.
우리는 전체 조선민족이 시대와 력사앞에 지닌 사명감을 깊이 통감하고 통일애국의 일념으로 가슴불태우며 내외반통일세력의 온갖 도전과 난관을 과감히 뚫고 통일을 위한 거족적대행진에 총궐기해나섬으로써 력사적인 6. 15공동선언발표 10돐이 되는 올해를 자주통일의 새 국면을 여는 해로, 조국통일의 대문을 열어제끼기 위한 전환의 해로 빛나게 장식할것을 열렬히 호소한다.
6. 15공동선언실천 북측위원회
주체99(2010)년 1월 26일
평양
(출처-우리민족끼리)
ⓒ 통일뉴스(http://www.tongilnews.com)
2010년 01월 27일 (수) 12:02:32 송병형/고성진 기자 tongil@tongilnews.com
<기사보강, 오후 1시30분>
'6.15공동선언실천 북측위원회(6.15북측위, 위원장 안경호)'가 6.15공동선언 10주년을 맞아 민족공동행사를 성대히 개최하자고 27일자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실린 호소문을 통해 '정중히' 제의했다.
이날 <노동신문>에 따르면, 6.15북측위는 26일 평양에서 총회를 열어 ‘6. 15북남공동선언발표 10돌이 되는 올해에 자주통일의 새 국면을 열어나가기 위한 과업에 대하여’에 관한 토의를 벌이고 이같은 제안을 담은 호소문을 발표했다.
6.15북측위는 호소문에서 “6.15공동선언발표 10돌을 조국통일운동의 새 전기를 마련하는 거족적인 통일대축전으로 빛내어 그 민족사적 의의와 생활력을 다시 한번 만방에 과시하자”며 “ 민족의 단합과 통일을 바라는 북과 남, 해외의 모든 정당, 단체와 각 계층 인사들이 참가하는 민족공동의 행사를 성대히 개최할 것을 정중히 제의”했다.
이에 앞서 6.15북측위는 최근 남측의 행보에 대한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
북측위는 호소문에서 “6.15의 통일기운이 뜨겁게 차 넘치던 이 강토에 냉전 대결의 빙하기가 다시 도래하고 있다”며 “온 민족과 전 세계의 전폭적인 지지를 불러일으킨 역사적인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이 무참히 유린당하고 반통일의 광풍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최근 남측의 선제타격발언과 부흥계획을 겨냥, “동족을 반대하는 군사적 도발과 전쟁책동이 더욱 광란적으로 벌어지는 속에서 체제대결소동이 극히 무모한 단계에 이르러 바야흐로 전쟁의 불집이 터질 위험천만한 사태가 조성”되고 있다며 “체제대결은 북남관계의 극한점이며 그것은 곧 전쟁”이라고 경고했다.
6.15북측위는 “‘비핵개방3000’과 허황한 ‘체제통일론’을 비롯한 온갖 대결론” 대신 “민족의 화해와 협력”을 강조하며 “민족의 명산 금강산관광과 개성관광의 길을 하루빨리 열자”고 요구했다.
한편, 호소문이 채택된 이날 총회에는 6. 15북측위 명예공동위원장들인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부상임위원장, 김기남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 노두철 내각부총리, 김영대 조선사회민주당 중앙위원회 위원장, 류미영 천도교청우당 중앙위원회 위원장과 안경호 6. 15북측위 위원장, 부위원장들, 위원들, 각 분과위원회 성원들, 관계부문 일군들이 총회에 참가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와 관련, 정인성 6.15남측위 대변인은 <통일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우리로서는 언제든지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그는 "다만 정부가 민간 부문까지 지나치게 경색시키지 말고, 이번 남북공동행사를 계기로 해서 남북관계를 잘 풀어갈 수 있는 전환의 시점으로 삼았으면 하는 바램"이라며 우회적으로 당국의 전향적 입장변화를 주문했다.
<전체 조선민족에게 보내는 호소문>
해내외의 전체 조선동포들!
민족분렬의 비극사는 해와 세기를 넘어 어느덧 예순다섯번째 년륜을 새기고있다.
외세에 의해 강요된 분렬의 력사가 이처럼 오래 지속되리라고 누가 상상이나 할수 있었는가.
오늘 동서남북 그 어디를 보나 갈라져사는 불행한 민족은 우리 민족뿐이며 우리 민족처럼 헤아릴수 없는 분렬의 고통을 겪으면서 서로 대결하는 비운의 민족은 이 세상에 없다.
우리 민족이 오늘까지 조국통일의 념원을 이룩하지 못한것은 통일의지가 부족해서도 아니고 통일의 경륜이 모자라서도 아니다.
우리 민족은 지금으로부터 10년전 대결과 분렬의 력사를 화해와 단합, 통일의 력사로 바꾸는 획기적인 일대 사변을 이룩하였다.
돌이켜보면 2000년 평양상봉과 6. 15북남공동선언은 이 땅에 얼마나 거대한 경이적인 전변과 기적적인 현실을 안아왔던가.
6. 15가 가져온 통일의 뜨거운 열풍속에 수십년간 영구동토대처럼 꽁꽁 얼어붙었던 분렬과 대결의 얼음장이 녹아내리고 끊어졌던 민족의 혈맥과 나라의 지맥이 다시 이어지는 가슴벅찬 경사들이 일어났다.
북과 남, 해외의 온 겨레가 높은 민족적긍지와 자부심을 안고 삼천리강산에 메아리치게 통일의 함성을 터치던 폭풍같은 충격은 지금도 우리들의 가슴을 한없이 격동시키고있다.
그러나 그러한 감격과 흥분이 오늘 남조선에 군림한 반통일보수패당에 의해 찬서리를 맞고있는것은 실로 통탄할 일이 아닐수 없다.
6. 15의 통일기운이 뜨겁게 차넘치던 이 강토에 랭전대결의 빙하기가 다시 도래하고있다.
온 민족과 전세계의 전폭적인 지지를 불러일으킨 력사적인 6. 15공동선언과 10. 4선언이 무참히 유린당하고 반통일의 광풍이 기승을 부리고있다.
화해와 단합, 자주통일과 평화번영의 활로를 열어놓은 6. 15시대가 《잃어버린 10년》으로 모독되고 통일의 근본리념과 원칙들이 여지없이 짓밟히고있다.
남조선에서 6. 15흐름을 추동해온 통일애국세력이 탄압의 쇠사슬에 묶이우고 각계층 민간단체들의 접촉과 교류, 협력이 전면차단되여 질식상태에 이르고있다.
동족을 반대하는 군사적도발과 전쟁책동이 더욱 광란적으로 벌어지는 속에서 체제대결소동이 극히 무모한 단계에 이르러 바야흐로 전쟁의 불집이 터질 위험천만한 사태가 조성되고있다.
체제대결은 북남관계의 극한점이며 그것은 곧 전쟁이다.
전쟁은 결코 강건너의 불이 아니며 우리 민족앞에 들이닥친 당면한 현실적위험이다.
오늘의 험악한 사태앞에 우리 민족성원치고 어느 누가 수수방관하고 외면할수 있겠는가.
현 비극적인 사태는 다른 누구의 탓도 아닌 우리 민족모두가 책임을 반성하고 뼈로 아로새겨야 할 심각한 교훈이다.
남조선에 보수《정권》이 들어서면 6. 15가 날아나고 전쟁이 터질수 있다는 우려가 이처럼 빨리, 이처럼 혹독한 현실로 다가온데 대해 온 민족이 각성할 때가 왔다.
현실은 준엄하고 엄혹하다.
우리 민족이 반통일보수패당의 책동을 더이상 방임한다면 통일의 전도는 료원하게 될것이며 참혹한 전쟁의 재난을 피할수 없게 될것이다.
통일이냐 분렬이냐, 평화냐 전쟁이냐 우리 민족은 지금 이 력사의 분기점에 서있다.
전체 조선동포들이여!
력사와 시대는 북과 남, 해외의 온 겨레를 반통일세력의 도전을 짓부시고 거족적인 조국통일운동에 총궐기해나설것을 힘있게 부르고있다.
《북남공동선언의 기치밑에 온 민족이 단합하여 조국통일을 하루빨리 실현하자!》, 이것이 올해 조국통일운동에서 온 겨레가 높이 들고나가야 할 민족공동의 구호이다.
6. 15공동선언과 10. 4선언은 민족공동의 통일강령이며 가장 숭고한 애국애족의 기치이다.
여기에는 우리 겨레의 강렬한 지향과 념원이 뜨겁게 담겨져있으며 조국통일의 방략과 방도들이 뚜렷이 명시되여있다.
북남공동선언들을 변함없이 틀어쥐고 철저히 고수리행하여 6. 15자주통일시대를 굳건히 이어나가자!
우리 겨레가 나아갈 길은 어제도 오늘도 래일도 민족자주의 길, 《우리 민족끼리》의 길이다.
신성한 우리 민족내부문제인 북남관계는 어떤 경우에도 외세의 전쟁책동의 롱락물이 될수 없으며 그것을 허용하는것은 민족의 리익을 팔아먹고 평화와 통일념원을 짓밟는 매국반역행위이다.
북과 남, 해외의 온 겨레는 자주의 리념, 《우리 민족끼리》의 리념에 더욱 충실하며 남조선당국의 사대매국적인 외세우선론을 단호히 배격하고 민족의 존엄과 리익을 견결히 지켜나가자!
동족대결책동을 저지파탄시키고 북남관계를 개선하는것은 올해 조국통일의 결정적국면을 열어나가기 위한 당면한 과제이다.
북남사이의 불신과 적대는 남조선당국의 동족대결책동의 산물이며 북과 남의 인민들사이에는 반목과 대결할 아무런 리유와 근거도 없다.
남조선당국의 《비핵, 개방, 3 000》과 허황한 《체제통일론》을 비롯한 온갖 대결론을 력사의 오물통에 처박자!
온 민족이 떨쳐나 대결과 전쟁을 추구하는 반통일호전세력에게 준엄한 철추를 내리자!
남조선당국은 대결과 긴장을 격화시키는 반민족적이고 반통일적이며 반평화적인 책동을 걷어치우고 북남선언들을 존중하고 관계개선의 길로 나와야 한다.
민족의 화해와 단합, 협력은 평화와 통일, 번영의 필수적전제이고 요구이다.
북남사이에 대결과 긴장이 극도로 격화되고있는 현시점에서 절실한것은 민족적화해와 협력, 단합을 도모해나가는것이다.
사상과 리념, 정견과 신앙의 차이를 초월하여 각계각층이 손을 잡고 민족적화해를 적극 실현하며 반통일세력의 차단책동을 물리치고 북과 남 각계층의 래왕과 접촉, 다방면적인 협력사업을 적극 활성화해나가자!
민족의 명산 금강산관광과 개성관광의 길을 하루빨리 열자!
반통일파쑈악법인 남조선의 《보안법》을 철페하기 위한 투쟁을 더욱 과감히 벌려나가자!
남조선당국은 북남사이의 래왕과 협력을 가로막고 통일애국세력을 탄압하는 부당한 행위를 당장 걷어치워야 한다.
조국통일의 주체는 전체 조선민족이며 그 위력은 온 민족의 대단결에 있다.
로동자, 농민, 청년학생, 지식인, 종교인, 경제인을 비롯한 각계층 단체들의 폭넓은 련대를 실현하며 민족대단합과 통일운동의 전성기를 펼쳐가자!
남조선에서 자주, 민주, 통일을 위한 투쟁을 그 어느때보다 세차게 전개해나가자!
미군의 남조선강점 65년이 되고 일제에 의한 《한일합병조약》조작 100년이 되는 올해에 남조선에서 반외세자주화투쟁의 불길이 활화산처럼 타오르게 하자!
애국과 통일을 란도질하는 파쑈폭압의 칼날을 민주화투쟁의 무쇠철퇴로 박살내자!
50년전 4. 19의 항쟁용사들이, 30년전 광주의 렬사들이 나섰던 자주, 민주, 통일을 위한 투쟁의 광장에 다시한번 떨쳐나 내외반통일세력의 머리우에 준엄한 심판을 내리자!
해내외 전체 조선동포들!
올해는 6. 15공동선언발표 10돐과 고려민주련방공화국창립방안제시 30돐이 되는 뜻깊은 해이다.
6. 15공동선언발표 10돐을 조국통일운동의 새 전기를 마련하는 거족적인 통일대축전으로 빛내여 그 민족사적의의와 생활력을 다시한번 만방에 과시하자!
우리는 력사적인 6. 15공동선언발표 10돐을 맞으며 민족의 단합과 통일을 바라는 북과 남, 해외의 모든 정당, 단체와 각계층 인사들이 참가하는 민족공동의 행사를 성대히 개최할것을 정중히 제의한다.
10년전 6월의 그날처럼 통일의 뜨거운 환희와 열정이 다시한번 백두에서 한나로 세차게 굽이치게 하자!
민족분렬의 비극을 끝장내고 조국통일을 하루빨리 이룩하려는것은 겨레의 드팀없는 의지이다.
조국통일의 가장 합리적이며 공명정대한 방도는 련방제통일이다.
련방제통일의 정당성은 오늘 더욱 뚜렷이 확증되고있다.
우리 민족의 통일문제를 자주적으로,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길은 고려민주련방공화국을 창립하는 방안밖에 없다.
온 민족이 단합하여 고려민주련방공화국창립방안을 실현하기 위하여 적극 투쟁하자!
21세기는 조국통일의 세기, 우리 민족이 강성부흥하는 영광의 세기이며 뜻깊은 력사의 해 2012년은 그 분수령이다.
북과 남, 해외의 전체 조선민족은 6. 15북남공동선언의 기치를 높이 들고 거족적인 통일대진군을 힘차게 다그쳐 10. 4선언발표 5돐이 되는 2012년을 자주통일과 평화번영의 일대 리정표로 되게 하자!
위대한 선군태양의 빛발따라 나아가는 우리 민족의 앞길은 창창하며 그 길에는 휘황찬란한 통일강성대국의 미래가 약속되여있다.
우리 민족의 자주통일위업의 승리는 확정적이다.
우리는 전체 조선민족이 시대와 력사앞에 지닌 사명감을 깊이 통감하고 통일애국의 일념으로 가슴불태우며 내외반통일세력의 온갖 도전과 난관을 과감히 뚫고 통일을 위한 거족적대행진에 총궐기해나섬으로써 력사적인 6. 15공동선언발표 10돐이 되는 올해를 자주통일의 새 국면을 여는 해로, 조국통일의 대문을 열어제끼기 위한 전환의 해로 빛나게 장식할것을 열렬히 호소한다.
6. 15공동선언실천 북측위원회
주체99(2010)년 1월 26일
평양
(출처-우리민족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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