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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남측과 모든 관계 단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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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0-05-26 09:16 조회1,58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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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0-05-26 01:35 
 
 
ㆍ조평통 “통신 전면 중단… 개성 경협사무소 즉시 추방·폐쇄”

북한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25일 남한 당국과 모든 관계를 단절하고, 이명박 대통령 임기 기간 당국 간 대화와 접촉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평통 대변인은 전날 남한 국방부·외교통상부·통일부 장관의 천안함 관계부처장관 합동기자회견에 대해 “우리와 끝까지 대결해 전쟁도 불사하겠다는 것을 공식 선언한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그는 “이제부터 북남관계 전면 폐쇄, 북남 불가침합의 전면 파기, 북남 협력사업 전면 철폐의 단호한 행동조치에 들어간다는 것을 정식 선포한다”면서 남한 당국과 관계 단절, 이 대통령 임기 내 비접촉을 포함한 8개항을 1단계 조치라고 밝혔다. 조평통은 “판문점 적십자 연락대표의 사업을 완전 중지한다”고 밝혀 1971년 적십자회담에서 시작된 판문점 적십자대표부가 39년 만에 문을 닫게 됐다.

조평통은 “북남 사이의 모든 통신연계를 단절한다”며 “개성공업지구에 있는 북남경제협력협의사무소를 동결·철폐하고 남측 관계자들을 즉시 전원 추방한다”고 말했다.

조평통은 또 “괴뢰 패당의 대북 심리전에 대한 우리의 전면적인 반격을 개시한다”고 선포해 북한도 남한에 대한 전단 살포와 대남 심리전 방송을 재개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아울러 “남조선 선박, 항공기들의 우리 측 영해, 영공 통과를 전면금지한다”면서 “북남관계에서 제기되는 모든 문제들은 전시법에 따라 처리한다”고 경고했다.

조평통 대변인은 이명박 대통령을 ‘역도’로 표현하면서 “사건의 책임을 우리에게 전가하고 무모한 도발로 공식 도전하는 조건에서 우리는 단호한 징벌조치로 나갈 수밖에 없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6·15 공동선언과 10·4 선언을 무참히 짓밟고 북남관계를 풍비박산내 이 땅에 전쟁의 검은 구름을 몰아오는 역적 패당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에 대해서는 달리 언급하지 않아 당분간 개성공단 사업은 유지하려는 것 아니냐는 전망을 낳고 있다.

<홍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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