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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대북업체 피해 실태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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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0-05-31 09:31 조회1,26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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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0-05-30 11:34 | 최종수정 2010-05-30 11:41

위탁가공업체들, 내달 1일 대책회의

(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통일부가 `천안함 대응조치' 이후 피해를 보고 있는 대북 교역업체들에 대한 실태조사에 나섰다.

30일 대북 교역업체 등에 따르면 통일부는 지난 27∼28일 대북 교역 및 위탁가공업체, 경협업체 등 500여곳에 이메일을 보내 피해 예상규모 및 계약체결 현황 등을 파악하고 있다.

통일부는 일반교역 업체들의 선불금 액수와 물품 반입 예정일 및 품목 등을 조사 중이고 경협업체들에게는 이미 북한에 투자한 내역을 파악하고 있으며, 위탁가공업체들을 대상으로는 완제품 반입 계획, 원부자재 반출 현황 등을 묻고 있다.

이와 함께 통일부는 전체 남북 교역 및 경협 업체들에게 정부의 단기조치시 필요한 요구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통일부는 지난 24일 개성공단을 제외한 남북교역 및 교류가 중단된 이후 대북 업체들의 대책마련 차원에서 이 같은 조사를 벌이고 있다.

 
고민에 휩싸인 남북 교역-경협 관계자들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천안함 침몰사건과 관련해 정부의 강력한 대북 조치로 남북교역과 경협이 거의 중단된 가운데, 25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통일부차관 주재로 열린 교역,경협기업대표 간담회에 참석한 업체 대표들이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다. 2010.5.25 hkmpooh@yna.co.kr 

통일부는 지난 25일 `남북교역애로상담센터'를 설치하는 한편, 대북 위탁가공 업체들의 완제품을 사안별로 반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통일부 관계자는 "업체별 사정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조사표를 보냈다"며 "각 업체와 품목 등을 고려해 위탁가공 완제품의 반입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대북 위탁가공업체 대표들은 다음 달 1일 오후 피해대책 마련을 위한 긴급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업체 대표들은 북한에서 완제품 및 기자재를 전혀 반입하지 못하고 있고 대부분 경협보험에 가입해있지 않았기 때문에 막대한 피해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한 업체 관계자는 "위탁가공업체들은 그동안 쌓아온 `비즈니스'가 한순간에 물거품이 돼 공황상태에 빠졌는데 정부는 `기다려달라'고만 얘기하고 있다"며 "업체 대표 30여명이 모여 지혜를 모아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남북경협 관련 시민단체인 남북포럼은 보도자료에서 "천안함 사태 이후 남북교역 중단 등으로 북한은 연간 30억 달러의 손해와 12만여명의 일자리 감소가 예상되고 남한은 직접적으로 투자손실 5조360억원, 연 매출손실 5조9천720억원, 고용감소 29만6천명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nojae@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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