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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대복지회, 북 장애인 지원사업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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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9-11-26 09:02 조회1,16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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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교전 후 첫 방북, "남측 일으켰다 격분.. 의외로 조심" 
 
 2009년 11월 25일 (수) 16:37:23 김치관 기자 ckkim@tongilnews.com 
 “북측 참사가 내년도 일은 다 막힐 것으로 생각하라고 했지만 오히려 내년 4월 20일 장애인의 날에 평양장애인종합회복센터를 착공하자고 제안하고 왔다.”

지난 10일 서해교전이 발생한 뒤 처음으로 평양을 다녀온 등대복지회 신영순(63) 상임이사는 “이럴 때일수록 민간단체가 남북교류에 앞장서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영순 상임이사와 평양노회 장창만 목사 등 등대복지회 관계자 8명은 지난 17일 중국 베이징을 거쳐 방북해 21일까지 평양과 사리원 등을 둘러보았으며, 미국 국적의 신 이사는 24일 귀국했다.

조일 등대복지회 사무국장은 “평양 대동강구역 소재 평화콩우유빵공장과 대동강장애자문화센터, 조선장애자보호련맹(KFPD) 사무실, 김만유병원 회복치료과, 황해북도육아원분원, 사리원애육원, 사리원콩우유공장 등을 방문해 지원사업에 대한 모니터링을 진행했다”며 “21일 장애인어린이 급식재료, 구급함, 장애인 보장구 등 1억 7천만원 상당의 지원물자를 보냈다”고 밝혔다.

또한 다음주까지 장애인어린이 급식재료, 보장구, 재활장비, 생활용품 등 4억 5천만원 상당의 지원물품을 보내 올해 지원사업을 대체로 마무리지을 예정이다. 등대복지회는 올해 대북 지원단체 중 최대인 6억 3천만원의 남북협력기금을 지원받아 사업을 집행해 왔다.

통일부 관계자는 “등대복지회는 북한 장애인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고, 연내 협력기금 지원사업 집행을 마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신영순 상임이사는 “내년 4월 착공식에 남측 장애인들이 직접 육로로 가서 참석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고, 남북 장애인들이 함께 하는 문화공연도 갖자고 제안했다”며 “장애인 복지사업은 정치.군사적 상황을 넘어서 통일을 위해 준비해야 하는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등대복지회는 평양 대동강구역 문흥2동, 김만유병원 맞은편에 약 50억원 가량의 공사비를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평양장애인종합회복센터’를 건립하기로 북측 조선장애자보호련맹과 합의했으나 남북관계 악화로 인해 여러 차례 착공식이 연기된 바 있다.

신 이사는 “예전에는 북으로 들어가는 비행기와 평양에서 국내 지원단체 관계자들을 많이 만났는데 이번에는 외국인들만 보았다”며 “EU(유럽연합)가 통천 장애인재활센터에 간호학교를 건축하고, 회령에 큰 콩우유공장을 운영하고 있고, 회령산원의 의료장비를 지원하는 등 일을 많이 하고 있고, 일본 의원들도 장애아들을 돕고 싶다는 의사를 표명하고 있다”고 남북관계의 단절을 안타까워했다. 또한 “국제장애인의 날인 오는 12월 3일 북한에서도 장애인 관련 행사가 열릴 예정이라고 들었다”고 덧붙였다.

   
▲ 사리원콩우유빵공장 내부 모습. [사진제공 - 등대복지회]
최근 남북관계 경색과 관련 “북측 인사들은 서해교전을 북미 양자대화가 가시화되고 세종시와 4대강 반대에 부딪힌 남측에서 일으킨 것이라고 격분하고 있더라”며 “그러나 의외로 조심스럽게 이야기하더라”고 북측 기류를 전하기도 했다.

조일 사무국장도 “6.15공동선언, 10.4선언을 지키면 이런 일이 없었을 것이라며 서해교전에 대해 어조가 강경한 했지만, 여전히 남북관계 개선 의지도 볼 수 있었다”며 “못 올 줄 알았는데 왔다며 굉장히 친절하게 맞아줬다”고 전했다.

한편 등대복지회는 서문교회, 평양노회, NCCK, 선교훈련원과 공동으로 오는 12월 6일 오후 7시 서울 응암동 소재 서문교회 예배당에서 ‘북한 장애인 돕기 희망 음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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