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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올해 냉해와 농자재 부족으로 작황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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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0-05-12 09:13 조회1,14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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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0-05-12 07:17 

"이모작 전체 수확량의 15%를 차지해 식량 수급 우려"

[노컷뉴스 안윤석 대기자] 봄철에 계속된 이상저온 현상과 비료 등 농자재 부족으로 북한의 올해 농작물 작황이 크게 우려된다고 전문가들이 밝혔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의 키산 군잘 박사는 11일 미국의 소리 방송에서, "올 봄 이상저온 현상은 무엇보다 이모작 작물 즉, 앞그루 작물 수확에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했다.

군잘 박사는 "이상저온으로 밀과 보리의 파종 시기가 늦어질 경우 쌀과 옥수수 등 뒷그루 작물의 재배를 위해 충분히 성숙할 때까지 기다리지 않은 채 파종해 수확량이 줄게 된다"고 설명했다.

군잘 박사는 "이모작(앞그루) 작물이 북한의 연간 농작물 전체 수확량의 15%를 차지하기 때문에 이 같은 손실은 식량 수급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4월 북한을 방문했던 국제 구호단체인 '월드 비전'의 한 관계자는 미국의 소리 방송에서 "북한에 냉해 피해로 채소는 기본적으로 잘 자라지 못하고 온실 안에서 자라고 있다 해도 너무 추워서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 파종 시기가 늦어졌다"고 말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북한 경제 전문가인 권태진 박사는 "4월 달이면 주로 벼의 못자리 시기일 텐데 못자리 시기에 저온 현상이 일어날 경우 모의 생육 상태가 아주 나쁘고, 이러한 모를 가지고 이양을 할 경우 굉장히 초기 생육이 좋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 박사는 "기상 요건보다도 비료 부족이 올해 북한 농업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힐 것이라면서 국제사회가 지금이라도 북한에 비료를 지원하면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구호단체인 월드 비전의 관계자는 "평양을 제외한 지방에는 온실 많이 세워놨으나, 비닐이 구멍 났거나 오래돼 찢어져도 전혀 교체를 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4월 한반도는 몽골에서 내려온 찬 대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평균기온이 예년에 비해 섭씨 2도 정도 낮아 1973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한편, 조총련 기관지인 조선신보는 11일 북한 각지 농촌에서는 불리한 날씨조건에서도 벼모판 관리를 과학기술적 요구대로 진행해 튼튼한 벼모를 키워내는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ysan@cbs.co.kr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www.nocutnews.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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