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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박철수 대풍 총재 개성공단 방문 '은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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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0-05-12 09:11 조회1,08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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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비중 없어 알리지 않았다"... 北 '대남압박' 차단 의도? 
 
 2010년 05월 11일 (화) 12:04:05 정명진 기자 mjjung@tongilnews.com 
 
 
북한 외자 유치 창구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조선대풍국제투자그룹(대풍그룹)의 박철수 총재가 지난 1일 중국과 홍콩 투자가 20여명과 함께 개성공단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철수 총재 일행은 개성공단 한국측 입주기업 2곳을 방문해 시설을 둘러보고 사업현황과 애로사항 등을 파악했다. 박 총재와 동명이인인 박철수 북 중앙특구종합개발지도총국 부총국장이 이들을 안내했다.

통일부는 이같은 사실을 공개하지 않다가 10일 언론에 보도되자 뒤늦게 이를 확인했다. 중국 투자가를 동행한 박 총재의 개성공단의 방문이 북측의 개성공단 폐쇄 가능성으로 읽히게 될 가능성을 고려해 이 사실을 공개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이같은 지적에 대해 통일부 당국자는 11일 기자들과 만나 "대풍 그룹 관계자들에 대한 비중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판단이 다를 수 있는데 그런 사안까지 일일이 다 확인하지 않는다는 판단을 가지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대풍그룹을 북한의 공식적인 기구로 보고 있지 않다"며 "단순히 왔다 갔고 특별히 알릴 만하게 보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의미 있는 우리 인사도 접촉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같은 정부의 판단은 박 총재의 개성공단 방문 의미를 축소한 것이라는 지적이다. 지난 1월 북한은 김정일 국방위원장 명령으로 대풍그룹의 활동을 보장했으며 박철수 총재는 국제금융거래를 위해 설립된 국가개발은행의 부이사장으로 선출됐다.

이번 중국 투자가를 동행한 박 총재의 개성공단 방문은 개성공단 폐쇄 시 중국의 개성공단 진출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시기적으로 금강산 관광 지구 남측 부동산 몰수.동결 조치 이후 개성공단 폐쇄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3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중국 방문에서 북.중경협 추진이 공식화된 이후 이같은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정부는 이번 박 총재의 방문에 대해 별다른 의미를 두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이 당국자는 "내부적으로 그런 상황(박 총재의 방문)이 있다고 파악하고 판단도 내부적으로 하겠지만 크게 비중 있게 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 동안 중국 기업인이나 투자가들이 개성공단을 시찰 차원에서 왔다 갔다"며 "개성공단은 북측이 초대해서 외부 인사들이 수시로 오고 간다"며 박 총재의 방문도 이런 차원의 일환이라고 거듭 해명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중국 투자가를 동행한 박 총재의 개성공단 방문이 신의주 등 북한의 다른 지역에 중국과 합작 공단을 추진하기 위한 시찰이라는 분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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