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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 입국자 2만명 시대…10년간 10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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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0-11-15 10:07 조회1,25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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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0-11-15 09:18 

정부 "탈북자 안정적 정창 위해 다양한 지원 지속 추진"

[CBS정치부 최철 기자] 탈북 국내 입국자가 2만명을 넘어섰다.

통일부는 올해 11월 둘째 주 현재 국내에 입국한 북한이탈주민이 2만명을 넘어섰다고 15일 밝혔다.

통일부에 따르면 탈북 입국자 누계는 1999년도에 1,000명,2007년도에 1만명을 기록한 이래 불과 3년만에 2만명을 돌파했다.

연도별 입국자 규모는 2000년 300여명, 2002년 1,000명을 넘어선 이후 지난해 2,927명 등 10년간 10배 규모로 증가했다.

2만번째로 입국한 탈북자는 북한 양강도 출생인 김모(41 · 여)씨인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에서 생활고에 시달리던 김씨는 지난해 국내에 먼저 들어온 어머니의 권유로 두 아들과 함께 탈북해 국내에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북한이탈주민이 이처럼 증가함에 따라 위해 2010년 9월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을 설립하는 등 탈북자들의 정착을 돕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특히 탈북입국자들의 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취업장려금 상향 조정, 취업자 의료급여 지속 제공, 사회적 기업 설립 지원, 창업지원, 공공기관 · 공무원 취업 확대, 세제혜택 · 재정지원 등을 위한 제도적 개선을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또 북한이탈주민의 초기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전국에 하나센터 30곳을 지정 · 운영하는 한편 전문상담사 100명이 찾아가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거주지 정착지원 서비스를 확충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이밖에 북한이탈주민의 경제생활 안정의 기반이 되는 취업지원사업(일자리 2,000개)을 시행하고 우리 사회 인식 개선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통일부 관계자는 "북한이탈주민이 2만명이 된 것은 북한이탈주민이 바로 이웃에서 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들의 정착을 위해 국민들의 협조가 필요하게 되었음을 뜻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북한이탈주민의 입국을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받아들이고 이들의 정착을 위해 힘쓰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북한이탈주민이 우리 사회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인택 통일부장관은 이날 탈북자 2만명 시대 진입을 계기로 탈북 청소년 대안학교인 여명학교를 방문, 이미 입국한 북한이탈주민과 대화의 시간을 갖고 이들을 격려했다.

이 자리에는 최초 귀순자, 보호번호 1번, 1000번, 10000번인 국내 정착 북한이탈주민, 여명학교 학생 등이 참가했다.

djle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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