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DJ 조문단 보내기로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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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9-08-20 09:24 조회1,374회 댓글0건본문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 등 5명..DJ평화센터 앞으로 통지
2009년 08월 19일 (수) 12:48:55 박현범/정명진 기자 mjjung@tongilnews.com
북한이 故 김대중 전 대통령 영결식에 조의방문단을 보내기로 했다. 정부 쪽도 긍정적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영결식에 북 조문단이 참석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또한 조문단 파견 기간 중 북측 고위급 인사와 정부 쪽과의 접촉 가능성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박지원 전 대통령비서실장에 따르면, 북한은 19일 새벽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조전을 보낸데 이어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위원장 김양건)가 '김대중 평화센터 임동원 박지원' 앞으로 통지문을 보내 "김정일 국방위원장님께서는 이미 어제 김대중 전대통령의 사망소식이 보도되는 즉시 자신의 존함으로 된 조전을 보내시고 특사 조의 방문단을 파견하도록 해 주셨다"고 밝혔다. 조문단은 김 위원장이 보낸 화환도 가져온다고 덧붙였다.
아태평화위는 김 전 대통령의 영결식(장례식) 전날에 노동당 비서와 부장 등 5명이 북측 특별기를 통해 서해직항로로 방남해 1박 2일간 체류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조문단의 구체적인 이름을 밝히지 않았지만 당 중앙위원회 비서로는 2005년 8.15축전 당시 김 전 대통령을 병문안한 적이 있는 김기남 비서가 유력하며, 당중앙위원회 부장으로는 대남총괄인 김양건 통전부장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북측은 방문날짜는 유족과 임동원 전 장관, 박지원 전 비서실장의 의향을 따르겠다고 덧붙였다.
북한의 조문단 파견 통보 사실은 청와대와 행정안전부에도 전달됐으며,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이 현인택 통일부 장관과 협의했다. '김대중 평화센터'는 김 전 대통령이 이사장을, 임동원 전 장관이 이사를,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이 부이사장을, 박지원 의원이 비서실장을 맡고 있다. 유족 쪽은 정 전 장관과 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 박지원 의원이 정부와 협의를 거쳐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정부 쪽은) 좋은 반응이었다"고 박 의원이 전했다.
한편, 통일부 관계자는 "아직까지 북한으로부터 공식적인 통지문이 온 것은 없다"고 밝혀 북측이 조문단 파견에 있어 정부통로를 배제하고 민간통로를 이용하겠다는 의사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북한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방북을 통해 이산가족 상봉과 금강산.개성 관광 재개에 합의한 바 있다.
박 전 비서실장은 "김대중 전 대통령은 민간교류협력을 권장하면서도 남북문제의 공식창구는 정부가 되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면서 "여사님도 정부와 협의해서 모두에 도움되는 계기를 만들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조문단 파견기간 중 북측 고위급 인사와 정부 쪽 인사간 접촉 가능성에 대해서 "우리가 이렇다 저렇다 말할 내용은 아니다"면서도 "그러나 등산 가서 물도 마시고 소주도 한잔 하는 것 아니냐"며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조선아시아태평양 평화위원회 통지문 전문>
김대중 전대통령 서거에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합니다. 보내온 부고 전문을 받아 보았습니다.
경애하는 김정일 국방위원장님께서는 이미 어제 김대중 전대통령의 사망소식이 보도되는 즉시 자신의 존함으로 된 조전을 보내시고 특사 조의 방문단을 파견하도록 해 주셨습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께서 보내시는 화환을 특사 조의방문단이 가지고 갈 것입니다. 특사 조의방문단은 조선노동당 중앙위원 비서, 부장을 비롯한 5명 정도로 구성될 것입니다.
체류일정은 당일로 하며 필요하면 1박 2일로 예견하고 있습니다.
방문날짜는 장례식 전으로 하되 유가족 측과 임동원 박지원 선생의 의향을 따르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내왕경로는 우리측 특별 비행기를 이용하여 서해직항으로 할 것입니다. 특사 조의방문단이 나가는 것과 관련하여 남측에서 실무적 대책을 빨리 취하고 결과를 속히 알려주시기를 바랍니다.
2009년 8월 19일
조선아시아태평양 평화위원회
2009년 08월 19일 (수) 12:48:55 박현범/정명진 기자 mjjung@tongilnews.com
북한이 故 김대중 전 대통령 영결식에 조의방문단을 보내기로 했다. 정부 쪽도 긍정적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영결식에 북 조문단이 참석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또한 조문단 파견 기간 중 북측 고위급 인사와 정부 쪽과의 접촉 가능성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박지원 전 대통령비서실장에 따르면, 북한은 19일 새벽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조전을 보낸데 이어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위원장 김양건)가 '김대중 평화센터 임동원 박지원' 앞으로 통지문을 보내 "김정일 국방위원장님께서는 이미 어제 김대중 전대통령의 사망소식이 보도되는 즉시 자신의 존함으로 된 조전을 보내시고 특사 조의 방문단을 파견하도록 해 주셨다"고 밝혔다. 조문단은 김 위원장이 보낸 화환도 가져온다고 덧붙였다.
아태평화위는 김 전 대통령의 영결식(장례식) 전날에 노동당 비서와 부장 등 5명이 북측 특별기를 통해 서해직항로로 방남해 1박 2일간 체류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조문단의 구체적인 이름을 밝히지 않았지만 당 중앙위원회 비서로는 2005년 8.15축전 당시 김 전 대통령을 병문안한 적이 있는 김기남 비서가 유력하며, 당중앙위원회 부장으로는 대남총괄인 김양건 통전부장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북측은 방문날짜는 유족과 임동원 전 장관, 박지원 전 비서실장의 의향을 따르겠다고 덧붙였다.
북한의 조문단 파견 통보 사실은 청와대와 행정안전부에도 전달됐으며,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이 현인택 통일부 장관과 협의했다. '김대중 평화센터'는 김 전 대통령이 이사장을, 임동원 전 장관이 이사를,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이 부이사장을, 박지원 의원이 비서실장을 맡고 있다. 유족 쪽은 정 전 장관과 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 박지원 의원이 정부와 협의를 거쳐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정부 쪽은) 좋은 반응이었다"고 박 의원이 전했다.
한편, 통일부 관계자는 "아직까지 북한으로부터 공식적인 통지문이 온 것은 없다"고 밝혀 북측이 조문단 파견에 있어 정부통로를 배제하고 민간통로를 이용하겠다는 의사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북한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방북을 통해 이산가족 상봉과 금강산.개성 관광 재개에 합의한 바 있다.
박 전 비서실장은 "김대중 전 대통령은 민간교류협력을 권장하면서도 남북문제의 공식창구는 정부가 되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면서 "여사님도 정부와 협의해서 모두에 도움되는 계기를 만들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조문단 파견기간 중 북측 고위급 인사와 정부 쪽 인사간 접촉 가능성에 대해서 "우리가 이렇다 저렇다 말할 내용은 아니다"면서도 "그러나 등산 가서 물도 마시고 소주도 한잔 하는 것 아니냐"며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조선아시아태평양 평화위원회 통지문 전문>
김대중 전대통령 서거에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합니다. 보내온 부고 전문을 받아 보았습니다.
경애하는 김정일 국방위원장님께서는 이미 어제 김대중 전대통령의 사망소식이 보도되는 즉시 자신의 존함으로 된 조전을 보내시고 특사 조의 방문단을 파견하도록 해 주셨습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께서 보내시는 화환을 특사 조의방문단이 가지고 갈 것입니다. 특사 조의방문단은 조선노동당 중앙위원 비서, 부장을 비롯한 5명 정도로 구성될 것입니다.
체류일정은 당일로 하며 필요하면 1박 2일로 예견하고 있습니다.
방문날짜는 장례식 전으로 하되 유가족 측과 임동원 박지원 선생의 의향을 따르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내왕경로는 우리측 특별 비행기를 이용하여 서해직항으로 할 것입니다. 특사 조의방문단이 나가는 것과 관련하여 남측에서 실무적 대책을 빨리 취하고 결과를 속히 알려주시기를 바랍니다.
2009년 8월 19일
조선아시아태평양 평화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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