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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폭우 피해 급증…헬기로 주민 70여명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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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0-07-26 09:21 조회1,29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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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0-07-23 12:02 | 최종수정 2010-07-23 12:05 
 
"평안북도 운산군, 함경남도 신흥 함흥 등지 피해 많아"

[노컷뉴스 안윤석 대기자] 북한지역에 내린 폭우로 농작물 피해가 큰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고립된 주민들이 긴급 출동한 비행기로 구조했다고 조선신보가 전했다.

조총련 기관지인 조선신보는 23일 "22일 오후 평안북도 운산, 함경남도 신흥, 함흥지구에 들이 닥친 큰물로 생사의 갈림길에 놓여있던 68명의 근로자들과 어린이들이 사랑의 비행기에 의해 모두 구원됐다"고 전했다.

조선신보는 "지난 21일부터 22일사이 북부지역을 지나가는 저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대부분 지역에서 큰비가 내린 가운데 일부 지방들에서는 예년에 드문 폭우가 쏟아져 많은 피해를 냈다"고 말했다.

특히 평안북도 운산군에서는 21일 0시부터 22일 15시까지 39시간동안에 204㎜, 22일 새벽 3시부터 6시까지 3시간동안 79㎜가 내려 전국적으로 가장 많은 비가 내린 가운데 군의 전지역이 물에 잠겼으며, 40명의 노동자들이 강물로 둘러 싸인 둔덕에 갖히기도 했다고 전했다.

함경남도 신흥과 함흥, 영광지구에서도 이틀사이에 137㎜, 112㎜의 비가 내려 성천강물이 갑자기 불어나 광산노동자 9명과 영광군의 농장원들 그리고 어린이 4명을 포함하여 10명이 강복판의 섬에 갇혀 공군기 4대가 출동했다고 말했다.

신흥과 함흥의 피해지역에 도착한 공군 비행사들은 함경남도인민보안국, 함흥시인민보안서 일군들과 도내 일군들과의 협동하에 주민 28명을 모두 안전한 곳으로 옮겼으며, 운산군에서도 고립 주민 40명을 모두 구조했다고 전했다.

조선신보는 김정일 위원장의 지시로 출동한 공군 비행기의 기종은 밝히지 않았으나, 헬기로 추정된다.

한편, 조선중앙통신은 "21일 0시부터 22일 21시까지 평안북도 운산군과 자강도 송원군에 200mm이상, 황해북도 신계군과 자강도 룡림군, 강원도 판교군, 함경남도 요덕지역들에 180mm이상의 무더기비가 내렸다"고 전했다.

또 "자강도 희천시, 평안남도 북창, 맹산군, 평안북도 태천군, 강원도 법동군, 함경남도 영광, 함주군을 비롯한 근 50개 지역에서도 많은 비가 쏟아졌다"고 말해 폭우 피해가 큰 것으로 추정된다.

ysa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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