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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교역 중단 그 이후 "청천벽력… 우리는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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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0-05-31 09:46 조회1,07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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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 남북 교역 중단 그 이후 "청천벽력… 우리는 어쩌나" 
 
"교역 중단은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죠. 남한 기업들의 타격도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26일 오후 3시께 10년째 북한산 수산물을 수입하고 있는 부산 B사에는 문의 전화가 빗발쳤다. 북한산 수산물을 공급 받기로 한 유통업체들이 납품이 제대로 이뤄질지 여부를 묻는 내용이었다.


부산 300여 업체 날벼락
수입 北 수산물 재고 바닥
직원 월급 주기도 막막


천안함 사태에 따른 후속 조치로 정부가 대북 교역 중단을 선언한 지난 24일, 하필 이날은 문어, 개아지살 등 올해 첫 B사의 물량을 북한 남포항에서 선적하기로 한 날이었다.

"통일부에 제발 한 달 정도만 여유를 달라고 사정했는데…." B사 사장은 한숨만 내쉬었다.

물량을 선적한 선박은 29일 인천에 입항할 예정이다. 하지만 물량이 선적됐는지도, 정부가 통관을 허용할지도 B사로선 알 수 없는 형편이다.

주로 문어, 피뿔고둥, 개아지살, 다슬기살, 큰구슬우렁이 따위를 취급하는 B사는 연간 400만~500만 달러상당의 각종 수산물을 들여온다. 이 품목들은 주로 인천을 통해 들여오는데, 인천에서 하역을 하더라도 전량 부산으로 운반한 뒤 일단 냉동창고에 보관했다가 전국 도매상들에게 공급한다.

B사는 당장 직원 월급문제가 막막하다. 냉동창고 재고도 바닥나 있다.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북한과의 거래를 위해서는 중국인 중개상이 북한 생산업체들에게 보통 20만~30만 달러씩 선수금을 주는데, 중단 사태가 계속되면 이에 대한 책임 문제가 따르게 된다는 것. 10년간 구축한 중국 중개상과 북한 민족경제협력연합회 등과의 신뢰 붕괴가 걱정이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산 수입수산물은 6만8천264t(12억8천436만 달러 어치)이었다. 이중 7천281t(4억5천124만 달러·금액 기준 35% 차지)이 부산항을 통해 반입됐다.

현재 부산지역에는 B사를 비롯해 북한산 수산물을 취급하는 업체가 300여곳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들 업체가 북한산 수산물을 거래하는 이유는 가격과 품질면에서 경쟁력이 있기 때문이다. 관세가 붙지 않아 마진자체가 중국산에 비해 상대적으로 월등히 높다는 것. 이들 업체는 하루 빨리 남북이 돌파구를 찾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통일부 업무를 위탁 수행하는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는 관련 업계의 피해상황을 파악하고 의견을 듣기 위해 28일 부산상공회의소에서 간담회를 가졌다.

김마선 기자 msk@
작성일자 : 2010년 05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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