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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영아ㆍ모성 사망률 15년새 40%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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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0-03-18 09:17 조회1,07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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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0-03-17 14:56 
기대수명 70세 아래로 추락


만성적인 경제난 속에 북한의 영아와 모성 사망률이 15년 전에 비해 각각 35%, 42% 이상 크게 증가해 모자 보건에 비상이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북한 당국의 무상교육 등으로 10세 기준 아동의 문맹률은 0에 가까울 정도로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또 남성은 7명 중 1명이, 여성은 12명 중 1명꼴로 대학교육을 이수해 남성이 여성보다 교육에 있어 나은 환경에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결과는 17일 헤럴드경제가 최근 공개된 유엔인구기금(UNFPA)의 ‘2008년 북한 인구센서스’ 자료를 입수해 분석한 결과 나타났다. 이 통계는 유엔이 권장하는 국제기준에 따라 이뤄진 북한 건국 이래 사실상 최초의 센서스로 알려졌다.

센서스에 따르면, 북한의 2008년 출산율은 2.0명으로 1993년의 2.1명에 비해 다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출산율 저하는 결혼 연령이 늦어지고 피임법의 활용 때문이라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하지만 생존 환경은 훨씬 열악해져 영아 사망률이 1000명당 19명(93년엔 14명, 35.7% 증가)으로 높아졌고, 모성 사망률도 10만명당 77명(93년엔 54명, 42.5% 증가)으로 크게 증가했다. 이에 따라 신생아의 평균 기대수명도 3.4년이나 짧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 주민들의 기대수명은 93년 72.7세에서 2008년 69.3세로 낮아진 가운데 여성의 기대수명(72.7세)이 남성(65.6세)보다 7년 이상 긴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 분야에서는 북한 당국이 5~16세 사이 아동들에 대해 무상교육 등 문맹퇴치 교육에 힘쓴 결과, 만 10세 아동의 글을 읽고 쓸 줄 아는 능력(literacy)이 100%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고등교육의 경우 남성은 7명 중 1명이 대학교육을 이수하는 반면 여성은 12명 중 1명꼴로 대학을 졸업해, 남녀 사이에 교육여건 불평등이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학, 교육, 농업, 건강, 경영 등이 대학에서 가장 많이 전공하는 5개 학문으로 꼽혔다. 남성의 경우 공학을, 여성은 교사 과정이나 교육과학을 전공하는 학생이 많았다.

한편 인구분포도에선 15년 전에는 20~24세 연령층이 가장 두꺼웠던 반면 2008년엔 40~44세 층이 가장 두껍게 나타나는 등 전반적으로 고령화 조짐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인구 2405만2231명 가운데 65세 이상은 209만6648명으로,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남한의 10.7%보다는 낮지만 중국(8%) 인도(5%) 등에 비해서는 높았다.

최재원 기자/jwchoi@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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