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개성공단 근로자용 기숙사 운영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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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0-09-20 09:37 조회1,144회 댓글0건본문
"北, 개성공단 근로자용 기숙사 운영검토"(종합)
"北, 개성공단 근로자용 기숙사 운영검토"
北지도총국 간부..근로자 추가공급 가능성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 북한이 개성공단에서 일할 북측 근로자를 위한 임시 기숙사 운용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 소식통은 18일 "개성공단을 관리하는 북측 기구인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간부가 최근 `공단 근로자들을 위한 임시 기숙사 운영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총국 관계자는 지난 1일 개설한 개성공단 내 탁아소에서 입주기업과 개성공단관리위원회 남측 관계자 등이 있는 자리에서 개성공단 인력 문제를 언급하며 이같이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총국 관계자의 이 같은 언급은 기숙사 운영을 통해 개성공단에서 근무할 북측 근로자들을 개성시 이외의 지역에서 추가로 공급할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남측에 기숙사를 지어줄 것을 우회적으로 압박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
또 핵 문제와 천안함 사태 등으로 국제사회로부터 제재를 받는 북측이 현금확보를 위해 개성공단 활성화 필요성을 더욱 절실히 느낀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북측이 임시 기숙사를 운영하면 개성공단 내보다는 개성시내에 비어 있는 공공건물 등을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입주기업들은 근로자들이 부족하다며 북측에 추가 공급을 요구해왔다.
올해 북측 근로자들에게 최저임금 5%를 인상하면서 입주기업들은 북측에 원활한 근로자 공급을 주문하기도 했다.
현재 개성공단 내 북측 근로자 대부분은 개성시에서 출퇴근하고 있으며, 북측이 개성 이외의 지역에서 근로자를 추가로 공급하고 싶어도 숙소가 없어 애로를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2월 4만2천415명이던 개성공단 북측 근로자는 7월 말 현재 4만4천400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여전히 수요를 맞추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입주기업들의 설명이다.
입주기업 관계자에 따르면 "입주기업 전체적으로 현재 약 2만4천여명의 근로자가 부족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말했다.
개성공단 근로자 공급은 앞으로 개성공단 향배를 가늠할 중요한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 기업들이 생산활동을 늘리고 싶어도 근로자 공급이 안 되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정부 당국자는 "북측이 기숙사 운영과 관련해 공식적으로 통보해온 것은 없다"며 "북측이 근로자 공급을 위해 스스로 기숙사를 운영한다면 입주기업들에게도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북은 2007년 12월 `개성공단 북측 근로자 숙소 건설·운영에 관한 합의서'를 채택하고 1만5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공단 근로자들의 숙소를 건립하기로 했었다.
그러나 이후 북핵 문제 등으로 인한 남북관계 경색과 합의서 채택 당시 북측이 약속한 개성공단 `3통'(통행.통신.통관) 문제 등이 해결되지 않아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작성일자 : 2010년 09월 18일
"北, 개성공단 근로자용 기숙사 운영검토"
北지도총국 간부..근로자 추가공급 가능성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 북한이 개성공단에서 일할 북측 근로자를 위한 임시 기숙사 운용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 소식통은 18일 "개성공단을 관리하는 북측 기구인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간부가 최근 `공단 근로자들을 위한 임시 기숙사 운영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총국 관계자는 지난 1일 개설한 개성공단 내 탁아소에서 입주기업과 개성공단관리위원회 남측 관계자 등이 있는 자리에서 개성공단 인력 문제를 언급하며 이같이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총국 관계자의 이 같은 언급은 기숙사 운영을 통해 개성공단에서 근무할 북측 근로자들을 개성시 이외의 지역에서 추가로 공급할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남측에 기숙사를 지어줄 것을 우회적으로 압박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
또 핵 문제와 천안함 사태 등으로 국제사회로부터 제재를 받는 북측이 현금확보를 위해 개성공단 활성화 필요성을 더욱 절실히 느낀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북측이 임시 기숙사를 운영하면 개성공단 내보다는 개성시내에 비어 있는 공공건물 등을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입주기업들은 근로자들이 부족하다며 북측에 추가 공급을 요구해왔다.
올해 북측 근로자들에게 최저임금 5%를 인상하면서 입주기업들은 북측에 원활한 근로자 공급을 주문하기도 했다.
현재 개성공단 내 북측 근로자 대부분은 개성시에서 출퇴근하고 있으며, 북측이 개성 이외의 지역에서 근로자를 추가로 공급하고 싶어도 숙소가 없어 애로를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2월 4만2천415명이던 개성공단 북측 근로자는 7월 말 현재 4만4천400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여전히 수요를 맞추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입주기업들의 설명이다.
입주기업 관계자에 따르면 "입주기업 전체적으로 현재 약 2만4천여명의 근로자가 부족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말했다.
개성공단 근로자 공급은 앞으로 개성공단 향배를 가늠할 중요한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 기업들이 생산활동을 늘리고 싶어도 근로자 공급이 안 되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정부 당국자는 "북측이 기숙사 운영과 관련해 공식적으로 통보해온 것은 없다"며 "북측이 근로자 공급을 위해 스스로 기숙사를 운영한다면 입주기업들에게도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북은 2007년 12월 `개성공단 북측 근로자 숙소 건설·운영에 관한 합의서'를 채택하고 1만5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공단 근로자들의 숙소를 건립하기로 했었다.
그러나 이후 북핵 문제 등으로 인한 남북관계 경색과 합의서 채택 당시 북측이 약속한 개성공단 `3통'(통행.통신.통관) 문제 등이 해결되지 않아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작성일자 : 2010년 09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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