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현재 북한 식량 부족량 30만 톤-110만 톤" 
국정감사 자료, '북한군 연간 식량소비량은 약 27만 톤' 
 
 2010년 10월 04일 (월) 17:00:02 정명진 기자 mjjung@tongilnews.com 
 
 
통일부는 7월말 기준으로 북한의 식량부족량은 30만 톤에서 110만 톤으로 추정된다고 4일 밝혔다.

통일부는 민주당 김동철 위원이 요구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09년 북한의 식량 생산량은 411만 톤(2008년 대비 20만 톤 감소)이며,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7월까지 외부로부터 22만 4천 톤의 식량 지원을 받았다.

올해 식량 수요량이 최소 460만 톤(세계식량기구 기준 1일 최소권장량)에서 최대 540여만 톤(북한 정상배급량의 22% 감량기준)이라고 할 때, 북한의 식량 생산량과 외부 지원을 합친 433만 톤을 감산하면 약 30만 톤에서 110만 톤이 부족하다는 계산이다.

통일부는 북한의 군량미 비축 보도에 대해 "북한이 전쟁이나 비상시에 대비해 비축한 식량이 있다는 일부 언론보도가 있었으나, 통일부로서는 비축 규모 등 구체적인 정보 사항에 대해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다만, 민주당 송민순 의원이 요구한 자료에서 "북한은 1973년부터 1일 정상배급량(성인기준 곡물 700g)의 12%를 전쟁비축미 명목으로 감량 배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밝혔다.

북한군의 연간 식량소비량에 대해 "북한 군인 수(119만명) 및 군인 1인당 1일 배급량 624g(22% 감량 기준)을 고려하면, 약 27만 톤가량으로 추정된다"고 답했다.
 
 
작성일자 : 2010년 10월 0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