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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상봉행사 열어야 한다는 것이 정부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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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0-10-01 09:21 조회1,24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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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적십자 추가접촉...'몰수조치 안 풀려도 행사 할 수 있다' 
 
 2010년 10월 01일 (금) 08:09:48 정명진 기자 mjjung@tongilnews.com 
 
1일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 장소 문제를 위한 적십자 및 당국 간 추가접촉을 앞두고 통일부 당국자는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해야 한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추가접촉을 위해 서울 삼청동 통일부 남북회담본부에서 남측 대표단이 출발한 이후 만난 이 당국자는 이같이 밝히며 '북한이 동결.몰수 조치를 풀지 않더라도 이번 상봉행사에 한해서라도 행사를 치를 수 있나'라는 질문에 "그렇다. 우리의 입장은 명확하다"고 밝혔다.

이같은 입장은 2차 적십자 실무접촉 직후인 25일 청와대 핵심관계자가 "북한이 금강산 관광 재개를 이산가족 상봉의 전제조건으로 끝까지 걸고 나온다면 이산 상봉행사를 안 해도 좋다는 게 정부입장"이라고 말한 것보다 유연해진 것으로 보인다.

출발에 앞서 만난 김의도 적십자 실무접촉 남측 수석대표는 '북한이 관광 재개를 요구하면 이산상봉 행사가 무산될 수 있나'라는 질문에 "그 문제는 회담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밝힐 수 없다"며 즉답을 피했다.

이번 접촉에 대해서는 "장소 문제를 타결 지은 다음 상봉 규모, 일정 등을 타결 지을 것"이라며 "상봉 장소 문제를 우선 협의한 다음 북한이 제안한 적십자 회담도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정에 대해서는 "장소 문제가 타결되면 가급적 빨리했으면 하는 것이 우리뿐만 아니라 북측도 일치된 생각"이라며 "상봉 행사 준비 등 세부 일정까지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준비 일정이 한 달 정도 걸리는 것을 감안해 가급적 10월 말에 행사를 치른다는 계획이지만 11월에도 행사를 치를 수 있다는 입장이다. 지난 2005년 12차 이산가족 상봉은 11월 5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된 바 있다.

김의도 통일부 통일정책협력관 및 대한적십자사 남북교류실행위원과 김성근 대한적십자사 남북교류팀장 등 2명의 대표와 남측 실무지원단은 오전 7시 25분경 삼청동 남북회담본부를 떠나 도라산 출입사무소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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