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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당국자 "유연화 조치 속도와 폭 조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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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1-11-29 09:13 조회57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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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1월 28일 (월) 14:46:44 김치관 기자 ckkim@tongilnews.com 
 
 
“유연화 조치의 속도와 폭에 대해서는 우리가 여러 가지 이니셔티브를 가지고 있다고 해석한다. 북측의 반응을 봐가면서 여유를 가지고 속도와 폭을 조정할 수도 있는 문제고, 이런 측면에서 이니셔티브를 계속 가져간다는 식으로 이해하는 게 어떤가 싶다.”

28일 오전 통일부 관계자는 전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류우익 통일부 장관이 “여유를 갖고 북한이 호응해 오기를 기다리겠다. 그냥 기다리는 것이 아니고 정책의 내실을 다지면서 이니셔티브를 계속 가져갈 생각이다”고 말한데 대해 이같이 해석했다.

류우익 장관은 인터뷰에서 “북측이 그동안 침묵이라기보다 다소 소극적으로 반응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그동안 제가 보여준 정책적 스펙트럼 속에서 북측에 어느 정도 메시지가 갔다고 생각한다”면서 “현 단계에서 정상회담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 우선 남북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채널을 확보하는 것이 급하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중요한 것은 북한의 반응”이라며 “어떤 수사적인 표현이 나왔다고 그것 가지고 일희일비할 것은 아닌 것 같고 좀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예의주시하면서 저쪽 반응을 파악하고 그것에 따라서 우리가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정책의 대안들이 있으니까 그런 것들을 이니셔티브를 가지고 앞으로 대응해 나간다는데 초점이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지난 23일 연평도 포격전 1주년을 맞아 우리 군이 서해상에서 대규모 군사훈련을 하자 북측 조선인민군 최고사령부가 24일 보도를 통해 ‘청와대 불바다’를 경고한데 대해 ‘일희일비’하지 말자는 뜻으로 읽힌다.

이 당국자는 “저쪽에서 상식을 벗어난 이야기를 가끔 하는데 일희일비하지는 않되 짚을 것은 짚어나가자는 생각 정도를 가지고 있다”면서 “의도라든지 추세라든지를 예의주시하는 상황이다”고 전했다.

또한 “저쪽이 수사적으로 나올 때도 있고, 그렇지만 예를 들면 개성공단 도로하는데 저쪽이 호응하기도 하고 여러 가지 동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류 장관이 언급한 남북 간의 ‘채널’에 대해서는 “다들 통상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것은 있을 것”이라면서도 “아직 저쪽과 합의도 안 된 상황에서 ‘어떤 채널이다’ 제가 말씀드릴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만 “채널은 굉장히 필요하고 그 채널이 안정적이어야 된다는데 포커스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당국자는 “근본적인 천안함.연평도에 대한 저쪽의 책임있는 조치가 없이는 대규모 식량지원이라든지 대규모 경협은 아직 때가 아니라는 데는 공감대를 갖고 있다”면서도 “이산가족 문제는 비정치적이기 때문에 할 수 있다”고 말해 주목된다.

류우익 장관은 인터뷰에서 “남북 간에 여건이 어느 정도 되면 이산가족 상봉을 가급적 빨리 해야 한다. 그런 조건이 갖춰진다면 누가 먼저 제안하는가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면서 “빠른 시간 내에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5.24조치와 이산가족 상봉 문제가 연계돼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이산가족 문제가 논의된다면 지원문제가 나온다는 취지일텐데, 여러 가지 정책대안들이 있기 때문에 가능성이 있고 없고 그걸 제가 판단할 시점은 아닌 것 같다”고 답했다.

이 당국자는 최근 류 장관의 미국, 중국 방문에 대해 “통일부가 직접 가서 설명했기 때문에 훨씬 이해, 지지분위기랄까 효과가 있었다고 자평하고 있다”며 “필요하면 실국장과 과장들이 주변국을 다니면서 정책을 설명하고 의견도 듣고 계속 확산시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류 장관의 일본.러시아 방문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고, 연내에 실국장 미.중 등 주변국 방문 계획이 있다는 것이다.

통일부의 이같은 대북정책 기조는 연말연초로 예상되는 대통령 연두업무보고에서 좀더 구체화될 것으로 보이며, 5.24조치의 기조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돼 북측의 반응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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