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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밀로 통일의 씨앗 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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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9-07-01 10:43 조회2,95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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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입력 2004-09-21 17:39 | 최종수정
2004-09-21 17:39

[한겨레] 광주·전남본부, 북에 1500여가마 보내기로
우리밀 씨앗을 북한에 보내 통일 농업의 싹을 틔운다.
우리밀 살리기운동 광주·전남본부와 광주·전남 우리민족 서로
돕기운동은 다음달7일 굵고 알찬 우리밀 종자 40㎏들이
1500여가마를 평남 인민위원회,조선농업과학원, 민족화해협
의회를 통해 북한에 전달한다. 이어 수확기인 내년5월까지
씨뿌리기, 밀밭밟기, 거름주기 따위의 재배기술도 지원할 계획이다.
이 씨앗들이 올 가을 북한의 밀밭 580여ha에 뿌려져 내년
봄 1680t의 소출로바뀌면, 북한의 식량 걱정을 다소나마 덜
어주고 통일농업의 협력 기틀을 다져줄것으로 기대된다.
두 단체는 이를 위해 지난 13일 ‘우리밀 남북협력운동본부’를
발족하고종자대·운송비 8천여만원을 마련하기 위해 바쁘게
움직여왔다.
북한의 밀파종기인 다음달 중순 이전에 사업을 마쳐야 하기
때문이다.
이들은 우선 광주·전남지역 기관·단체를 대상으로 5천원짜리
한 계좌를 들면 북한에 우리밀 씨앗 5㎏을 보낼 수 있다고
홍보하며 모금운동을 벌여왔다. 이들은 1989년 시작한 우리
밀 살리기 운동이 호응을 얻으면서 올해 전국 생산량이
1만5천t으로 늘어났는데 소비량은 1만t 밖에 안돼, 남아도는
우리밀의 소비처를 찾는 과정에서 씨앗을 북한에 보내자는
착안을 했다.
최강은 우리밀 살리기운동 광주전남본부 사무처장은 “우리밀
은 신체 면역력증강, 토양산성화 방지, 탄산가스 정화, 지하
수 보존 능력이 우수한 친환경적 농산물”이라며 “모금에 참
여하면 건강·환경·통일을 더불어 실천할 수 있다”고 말했다.
(062)971-8131. 광주/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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