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7~20 대북지원 밀가루 분배모니터링 방북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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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1-10-06 14:38 조회1,734회 댓글0건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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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해북도 사리원 애육원/ 사리원 영광소학교 모습
대북밀가루 지원 황해북도 사리원 분배모니터링 방북 보고서
작성 : 이재봉(사단법인 우리민족 사업국장)
․ 방북 일시 : 2011년 9월 17일(토)~20일(화), 3박4일.
․ 방문단 : 박창일(평화 3000), 김정수(평화를여는여성회), 강영식(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황윤옥(어린이어깨동무), 이관우(대학생선교회), 이재상(남북경제문화협력제단), 김금옥(한국여성단체연합), 권문수(경남통일농업협의회), 이재봉(우리민족 광주), 엄주현(어린이의약품지원본부), 이운식․박지용(민화협) 총 12명.
․ 북참사 : 강승일, 김신혁, 김영철(민화협 사무소)
․ 방문지 : 평양, 사리원
․ 방문 목적 : 2011년 8월 17일~9월1일, 남측 민화협을 통해 개성 육로로 지원한 밀가루에 대한 분배모니터링.
<방북 후기>
지난 9/17~20일, 3박4일 일정으로 평양을 다녀왔습니다.
지난 2010년. 남북관계 복원을 위해 광주시민들과 함께했던 통일쌀보내기 운동이 연평도 사건으로 무기한 중단되었던 바 있습니다.
정부의 5.24조치로 대부분의 남북관계가 중단된 상황에서 2011년에도 북한 황해북도 지역에 수해피해가 심각함이 국제사회에 알려지고, 국제사회의 대북지원 움직임이 활발해 지는 가운데, 통일부가 영유아 지원과 남측민화협으로의 창구단일화를 조건으로 밀가루 지원을 승인한 데 따라서, 광주에서도 지난해 통일쌀을 보내기 위해 모금한 금액으로 긴급하게 밀가루 54톤을 구입하여 지난 9월 2일에 개성육로를 통해 황해북도 사리원지역에 전달하였습니다.
이번 방문의 목적은 지원과정에서 합의한 분배대상들에게 지원물자가 잘 전달되었는지를 모니터링 하는 것이었습니다. (통일부가 대북지원의 전제조건으로 투명한 모니터링을 제시함)
모니터링이라는 것이 물론 잘 해야겠지만, 조심스러운 부분이 많습니다. 우리속담에 ‘오른손이 한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한다’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인도적 지원은 본래 어려움이 있는 곳이면 어떤 상황이든 관계없이 지원한다는 원칙이 있는데, 이번 모니터링은 지원시설을 방문해서 밀가루 포대를 직접 확인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난처하기도 했고, 북측 관계자들과 지원받은 교육기관 관계자들도 나름 곤혹스러웠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다행이도 북측이 호의적으로 분배대상 기관들을 공개해 주어서 사리원시 삼향유치원과 소학교, 사리원 애육원 등 영유아와 어린이 교육시설을 방문했고, 우리가 전달한 밀가루가 포장 그대로 각 지원대상 기관에 잘 전달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사리원 삼향유치원에서는 아이들 간식으로 만든 빵을 직접 시식해 볼 수 있는 기회도 있었습니다. 또 애육원은 5~6세 부모없는 아이들을 교육하는 기관인데, 유치원이나 소학교에 비해 체구도 더 작고 약해보여서 안타까웠습니다.
이번 방문을 통해 평양이 많이 달라졌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북한이 이야기 하는 2012년 강성대국 원년을 나름대로 열심히 준비하고 있구나 하는 인상이었습니다. 전력사정도 상당히 좋아진 것으로 보였고, 만경대구역에는 고층건물들이 많이 건축되고 있는 등 평양이 많이 정비되고 있었습니다. 특히 근 20년째 공사가 중단되었던 105층 짜리 초고층 빌딩인 류경호텔도 중동 자본이 들어가서 외부공사를 모두 마치고 내부 마무리 공사를 진행중인데, 2012년 4월 준공될 예정이라고 들었습니다.
또한 휴대폰 사용인구도 많이 늘어난 것으로 보였고, 거리를 지나는 평양시민들의 모습도 이전에 비해 활기차게 보였습니다.
반면에 드는 생각은 이명박 정부의 '대북제재가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는 평가가 자가당착일 뿐이라는 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북은 더이상 남측의 지원에 기대지 않고 중국 등 주변국을 적극 활용하는 방식으로 나름의 경제발전을 추구하고 있고, 그속에서 남한의 설자리는 갈수록 찾기 어려운 상황이 도래하고 있는 것이 무척이나 안타까웠습니다.
밀가루 지원을 위해 힘을 모아주신 광주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남북관계 복원과 대북지원 정상화를 통해 우리민족의 힘으로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이루어 나가는데 힘을 모아야 할 것입니다.
황해북도 사리원 애육원/ 사리원 영광소학교 모습
대북밀가루 지원 황해북도 사리원 분배모니터링 방북 보고서
작성 : 이재봉(사단법인 우리민족 사업국장)
․ 방북 일시 : 2011년 9월 17일(토)~20일(화), 3박4일.
․ 방문단 : 박창일(평화 3000), 김정수(평화를여는여성회), 강영식(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황윤옥(어린이어깨동무), 이관우(대학생선교회), 이재상(남북경제문화협력제단), 김금옥(한국여성단체연합), 권문수(경남통일농업협의회), 이재봉(우리민족 광주), 엄주현(어린이의약품지원본부), 이운식․박지용(민화협) 총 12명.
․ 북참사 : 강승일, 김신혁, 김영철(민화협 사무소)
․ 방문지 : 평양, 사리원
․ 방문 목적 : 2011년 8월 17일~9월1일, 남측 민화협을 통해 개성 육로로 지원한 밀가루에 대한 분배모니터링.
<방북 후기>
지난 9/17~20일, 3박4일 일정으로 평양을 다녀왔습니다.
지난 2010년. 남북관계 복원을 위해 광주시민들과 함께했던 통일쌀보내기 운동이 연평도 사건으로 무기한 중단되었던 바 있습니다.
정부의 5.24조치로 대부분의 남북관계가 중단된 상황에서 2011년에도 북한 황해북도 지역에 수해피해가 심각함이 국제사회에 알려지고, 국제사회의 대북지원 움직임이 활발해 지는 가운데, 통일부가 영유아 지원과 남측민화협으로의 창구단일화를 조건으로 밀가루 지원을 승인한 데 따라서, 광주에서도 지난해 통일쌀을 보내기 위해 모금한 금액으로 긴급하게 밀가루 54톤을 구입하여 지난 9월 2일에 개성육로를 통해 황해북도 사리원지역에 전달하였습니다.
이번 방문의 목적은 지원과정에서 합의한 분배대상들에게 지원물자가 잘 전달되었는지를 모니터링 하는 것이었습니다. (통일부가 대북지원의 전제조건으로 투명한 모니터링을 제시함)
모니터링이라는 것이 물론 잘 해야겠지만, 조심스러운 부분이 많습니다. 우리속담에 ‘오른손이 한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한다’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인도적 지원은 본래 어려움이 있는 곳이면 어떤 상황이든 관계없이 지원한다는 원칙이 있는데, 이번 모니터링은 지원시설을 방문해서 밀가루 포대를 직접 확인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난처하기도 했고, 북측 관계자들과 지원받은 교육기관 관계자들도 나름 곤혹스러웠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다행이도 북측이 호의적으로 분배대상 기관들을 공개해 주어서 사리원시 삼향유치원과 소학교, 사리원 애육원 등 영유아와 어린이 교육시설을 방문했고, 우리가 전달한 밀가루가 포장 그대로 각 지원대상 기관에 잘 전달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사리원 삼향유치원에서는 아이들 간식으로 만든 빵을 직접 시식해 볼 수 있는 기회도 있었습니다. 또 애육원은 5~6세 부모없는 아이들을 교육하는 기관인데, 유치원이나 소학교에 비해 체구도 더 작고 약해보여서 안타까웠습니다.
이번 방문을 통해 평양이 많이 달라졌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북한이 이야기 하는 2012년 강성대국 원년을 나름대로 열심히 준비하고 있구나 하는 인상이었습니다. 전력사정도 상당히 좋아진 것으로 보였고, 만경대구역에는 고층건물들이 많이 건축되고 있는 등 평양이 많이 정비되고 있었습니다. 특히 근 20년째 공사가 중단되었던 105층 짜리 초고층 빌딩인 류경호텔도 중동 자본이 들어가서 외부공사를 모두 마치고 내부 마무리 공사를 진행중인데, 2012년 4월 준공될 예정이라고 들었습니다.
또한 휴대폰 사용인구도 많이 늘어난 것으로 보였고, 거리를 지나는 평양시민들의 모습도 이전에 비해 활기차게 보였습니다.
반면에 드는 생각은 이명박 정부의 '대북제재가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는 평가가 자가당착일 뿐이라는 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북은 더이상 남측의 지원에 기대지 않고 중국 등 주변국을 적극 활용하는 방식으로 나름의 경제발전을 추구하고 있고, 그속에서 남한의 설자리는 갈수록 찾기 어려운 상황이 도래하고 있는 것이 무척이나 안타까웠습니다.
밀가루 지원을 위해 힘을 모아주신 광주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남북관계 복원과 대북지원 정상화를 통해 우리민족의 힘으로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이루어 나가는데 힘을 모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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